일요일, 5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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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초 행사가 12분으로…한미정상 부부에 감동전한 한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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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너무 예쁘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백악관에 또 와줄 수 있겠니?”(질 바이든 여사)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최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환영하는 자리에서 한인 아이들이 두 정상 내외의 발을 멈춰 세웠다.

29일(현지시간) 뉴저지 한국학교에 따르면 윤 대통령 공식 환영 행사가 열렸던 지난 26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정식 공연을 마친 이 학교 어린이 합창단은 백악관 내부에서 양국 정상 내외만을 위한 별도의 비공개 추가 공연을 준비했다.

한미 정상 부부와 뉴저지 한국학교 합창단
한미 정상 부부와 뉴저지 한국학교 합창단[황현주 뉴저지 한국학교 교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발코니에서 환영 행사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오는 한미 정상 부부에게 백악관 메인홀에서 먼저 기다리던 합창단이 45초 분량의 짧은 버전으로 ‘아리랑’을 부르기로 한 것이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리랑’을 합창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이동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놀란 듯 두 손을 얼굴에 대고 그 자리에 멈췄다고 황현주 뉴저지 한국학교 교장은 전했다.

준비한 노래가 끝나자 질 바이든 여사가 탄성과 함께 손뼉을 쳤고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 부부도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 등이 아이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감싸며 자리를 떠나려 하지 않자 ‘노래 한 곡을 더 듣자’는 백악관 비서실장의 제안에 따라 아이들은 공식 환영식에서 불렀던 ‘투모로우’를 다시 합창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들이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서 왔다는 말에 “나도 그쪽을 잘 안다. 난 델라웨어주 출신이고, 아내는 뉴저지주 남부에서 자랐다. 우리는 모두 비슷한 곳에서 왔다”라며 반가워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재능이 뛰어나고 예쁘지 않냐”고 하자,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작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합창단 공연을 본 적이 있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사 출신으로 지금도 커뮤니티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질 바이든 여사는 합창단을 이끄는 황 교장에게 “나도 선생님이다. 아침까지 중간고사 채점을 하다가 나왔다”라며 반가워한 뒤 아이들에게 백악관에 또 오라고 덕담했다.1분 미만으로 예정했던 두 정상 부부와 아이들의 ‘조우’가 12분을 넘어가자 백악관 직원들이 합창단을 빨리 퇴장시키려 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아이들을 다시 불러 기념 촬영도 했다.

당초 백악관은 황 교장 등에게 메인홀 행사에 대해 최소 이틀간 비밀 유지를 당부했으나, 곧바로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각각 트위터에 사진을 올려 먼저 ‘비밀’을 깼다.황 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백악관에 있는 한인 2세 직원들이 ‘아리랑’을 들으며 펑펑 울었다. 그중 한 명은 양복 안에 개량한복 조끼도 입었다”라며 “2세 아이들과 그다음 세대가 미국에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들이 더 잘 가르쳐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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