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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 만에 최대 3인치 폭우…오로라 도로 곳곳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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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고립·주택 침수 신고 잇따라…골프공 크기 우박까지

15일 오후 오로라와 덴버 남부 일대에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강한 뇌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차량과 주택 침수 신고가 잇따랐다.

오로라 소방구조대(Aurora Fire Rescue)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께 강한 폭풍이 오로라를 통과하기 시작한 뒤 15건이 넘는 긴급 911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에는 침수된 도로에 차량과 운전자가 고립됐다는 신고와 주택으로 물이 들어온다는 신고 등이 포함됐다.

이스트 퍼시픽 드라이브와 사우스 피오리아 스트리트, 앨러미다 애비뉴와 사우스 하바나 스트리트 일대에서는 여러 차량이 불어난 물에 갇혔다. 일부 운전자는 차량 시동이 꺼지면서 움직이지 못했고, 소방대원과 주변 운전자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왔다.

국립기상청은 오후 2시 44분 동부 덴버와 북서부 오로라, 버클리 우주군기지 일대에 0.5∼1.5인치의 비가 내렸으며, 당시 강우 강도가 15분에 1∼1.5인치에 달한 것으로 레이더를 통해 추정했다. 약 20분 뒤에는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 추정치가 1.5∼3인치로 늘어났다. 퀸시 로드와 스모키힐 로드 부근에서는 도로 위로 약 1피트 깊이의 물이 흐른다는 보고도 접수됐다.

실제 우량계 관측에서도 오로라 서남서쪽 0.7마일 지점의 24시간 강수량이 1.33인치로 집계됐다. 론트리는 0.72인치, 센테니얼 동부는 0.63인치를 기록했다. 반면 덴버 공식 관측소의 하루 강수량은 0.30인치에 그쳐 이번 폭우가 매우 좁은 지역에 집중됐음을 보여줬다.

폭우와 함께 큰 우박도 쏟아졌다. 국립기상청의 폭풍 보고서에는 오후 2시 19분 폭스필드 남남서쪽 약 2마일 지점에서 지름 1.75인치, 약 4.4㎝에 이르는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론트리 인근에서는 시속 64마일의 돌풍도 관측됐다.

더글러스 카운티 메리디언 빌리지에서는 빗물에 떠밀린 우박이 낮은 교차로에 2∼3피트 깊이로 쌓이면서 배수구를 막았다. 물이 약 3피트까지 차올라 차량들이 고립됐고, 도로 위 우박을 치우기 위해 제설차까지 투입됐다. 이 수치는 우박이 지역 전체에 같은 깊이로 내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물에 떠밀린 우박이 낮은 지대에 집중적으로 쌓인 깊이다.

16일 현재 이번 폭풍과 관련한 사망자나 중상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오로라 소방구조대는 수심이 6인치에 불과해도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침수된 도로에는 나뭇가지와 각종 잔해, 끊어진 전선 등이 숨어 있을 수 있어 물의 깊이를 직접 확인하려 해서는 안 된다. 소방 당국은 “물이 보이는 도로에서는 차를 돌려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며 “보기보다 깊을 수 있으므로 위험을 감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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