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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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 불구, 약 79만 명의 콜로라도인 독립기념일 여행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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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취소되는 항공편 하루 210대 수준으로 결항은 3배 가까이 급증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독립기념일 연휴 여행객은 2000년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콜로라도 주 또한 올해 기록적인 숫자의 여행객들이 덴버 국제 공항을 찾았으며 약 78만 6천 명의 콜로라도 인들이 지난 주말 동안 50마일 이상을 여행했다.

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50마일 이상 이동하는 여행객은 전년도 대비 4 퍼센트나 증가한 약 4,970만명으로 예측되었다. (사진 AAA)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50마일 이상 이동하는 여행객은 전년도 대비 4 퍼센트나 증가한 약 4,970만명으로 예측되었다. 이 가운데 무려 약 4,200만명이 비행기 대신 자동차를 이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에서는 특히 독립기념일 연휴 때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는데,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물가 폭등 속에서도 자동차 이용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예측되는 점은 올해 매우 특이한 점이다. 전국 공항에서 직원 및 일손 부족 등으로 항공기 결항 및 지연 사태가 빈번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기 여행에 대한 불안감과 불편을 느끼는 여행객들이 많아진 것이 자동차 선택의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이후 휘발유 가격이 41 퍼센트나 치솟았음에도 불구, 수많은 콜로라도 인들이 독립기념일 여행을 감행했다. (사진 dreamstime)

게다가 휘발유 가격 뿐만 아니라 항공요금이 고공행진하고 있는데도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인들의 경계심이 사라지면서 나타난 ‘보복 여행’ 심리가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숙박비와 연료비 모두 여행 예산을 갉아먹는 요인들 중 하나였으며 최저가 항공료는 지난 여름 이후 14 퍼센트 가량 올랐고, 호텔 숙박비는 23 퍼센트, 휘발유는 41 퍼센트 이상 올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8.6 퍼센트 급등해 1981년 12월 이후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6.3 퍼센트 증가, 전월보다 0.6 퍼센트 각각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기념일 연휴, 미국인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여행을 감행했다.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타주에 사는 가족들을 못 본지 너무 오래되었다. 이번 연휴에는 자동차를 타고 18시간을 운전하는 한이 있더라도 꼭 여행을 다녀오자는 것이 가족원 모두의 의견이었다”고 한 여행객은 말한다.

DIA측은 계속되는 항공편 결항과 지연으로 인해 공항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항공사 측의 인력부족현상으로 인해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 조예원 기자)

한편 자동차 여행객 뿐만 아니라 공항을 이용하는 이들도 폭주하면서 항공기 결항 및 지연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하고 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 대변인은 “지난 1일 전국의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약 249만 490명이 보안대를 통과했다”며 “이는 2020년 2월 11일 250만 7,588명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 약 13 퍼센트가 증가한 수치이다.

항공 추적 사이트들과 연방항공국(FAA)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행 및 미국발 비행편 621편이 취소되었고, 4,258편이 지연됐다. 평균 취소되는 항공편은 하루 210대 수준으로 결항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혼란이 코로나19 이후 항공사들이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닥치고 여행’이라는 마인드로 미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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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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