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미국 뉴스238년 역사의 미국 페니 생산 중단…소매업계 혼란 가중

238년 역사의 미국 페니 생산 중단…소매업계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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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 1센트 동전 ‘페니’의 마지막 제조가 1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조폐국에서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페니 생산 중단을 지시했다. 페니 한 개를 만드는 데 약 4센트가 들어 액면가보다 제조 비용이 더 높다는 게 이유다. 한때 껌을 사고 주차 요금을 낼 수 있었던 페니는 이제 동전 항아리나 서랍 속에 방치되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생산 중단이 예상보다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일부 상점들은 가격을 5센트 단위로 올림 처리하고, 다른 곳들은 고객에게 페니로 결제해달라고 요청 중이다. 문제는 델라웨어, 코네티컷, 미시간, 오리건 등 4개 주와 뉴욕, 필라델피아 등 여러 도시에서 상인들에게 정확한 거스름돈 제공을 법으로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서부 편의점 체인 Kwik Trip은 페니를 구할 수 없는 매장에서 현금 결제 시 가격을 내림 처리하기로 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연간 2천만 명의 고객 중 17%가 현금으로 결제해 이 정책으로 인해 연간 수백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7월 연구에 따르면 5센트 단위 반올림으로 소비자들은 연간 약 6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페니 옹호 단체인 ‘상식있는 미국인들’의 마크 웰러 국장은 “다른 나라들은 소액 동전 폐지 후 지침을 마련했지만 미국은 슈퍼볼 당일 소셜미디어 게시물만 있었을 뿐 실질적 계획이 없었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1787년 처음 주조된 페니는 법정 화폐로서의 지위는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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