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4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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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이래로 87년만의 첫 강설량 경신한 덴버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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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반짝 추위와 빙판길, “겨울철 안전운전 하세요”

덴버 시내가 마침내 지난 금요일 아침, 눈 없는 가뭄을 깼다. 미국 국립 기상청의 강설량 공식 측정 장소인 덴버 국제 공항(DIA)에도 약간의 눈이 내렸다. 덴버 다운타운 곳곳에서는 약 2인치 가량의 적설량이 기록되었지만, 국제 공항에서의 치수가 공식적으로 기록에 남기 때문에 2021년 12월 10일 적설량은 0.3인치였다. 하지만 어찌 됐든 간에 이는 지난 232일 동안 눈이 내리지 않은 채 지속되던 덴버시의 가뭄이 공식적으로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며, 강풍과 추운 날씨를 동반한 콜로라도의 ‘얼음 왕국 시즌’이 드디어 우리를 찾아왔다.

지난 금요일, 많은 이들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덴버 다운타운의 눈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지난 금요일의 적설량은 지난 1934년 11월 21일 이후 덴버에서 내린 가장 늦은 첫 눈으로 기록되었다. 덴버에서 눈이 내리지 않은 날들의 가장 긴 연속은 마일 하이 시티가 235일 동안 눈이 내리지 않는 가뭄에 시달렸던 지난 1887년이었다. 1년의 마지막 달인 12월까지 덴버시가 눈을 구경할 수 없었던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으며, 덴버시는 보통 미국의 다른 어떤 주요 도시들보다 겨울철 많은 눈이 내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덴버에서 따뜻하고 건조한 겨울이 시작된 것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현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 생기는 이상현상인 라니냐(La Nina)가 2년 연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상적인 기후 패턴은 태평양의 차가운 물을 휘저어 제트기류를 밀어내고 태평양 북서부에 더 습한 기후를 가져왔다. 이 현상은 폭풍이 서부로부터 콜로라도 상공을 강타할 때 즈음이면 이미 많은 습기를 잃은 건조한 상태로 우리에게 도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 콜로라도 대부분 지역들이 적설량 부족으로 지난 2020년 7월 이후 가뭄 상태가 가장 크게 악화되었다. 올해 여름, 기후변화와 인구증가, 그리고 콜로라도 주에 눈이 내리지 않게 되면서 콜로라도강의 ‘사상 첫 물 부족 사태’가 선언되기도 했었다. 

한편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운전자들의 안전과 갑작스러운 눈 날씨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특히 겨울철 눈길, 빙판길 등 콜로라도의 험준한 산길과 도심에서는 미끄러짐 현상에 따라 차량제어가 거의 불가능해 차선이탈이 발생하는 경우도 허다하니 운전자들은 평소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겨울철 차량 주행 시 급제동에 대비해 타이어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서서히 단계별로 변속기를 조작하고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량이나 산기슭, 그늘이 많은 곳 등 블랙아이스 위험 구간으로 보이는 지점에서는 속도를 줄이는 등 대비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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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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