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6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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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 명의 고등학생들, 총기규제와 총기로부터 안전을 요구하며 국회의사당으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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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저마다 공포를 느낀다” 호소

덴버 인근의 4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3일(금) 오전 9시 경 총기규제와 총기로부터 안전을 요구하며 국회의사당(Colorado Capitol)으로 진입했다.

이번 시위에는 East High School을 중심으로 덴버시 인근의 George Washington, Northfield, Cherry Creek 및 Denver School for International Studies 등 약 1000여 명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였으며, 이들을 응원하는 현 상원의원과 성직자, 도시 주변의 다른 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학부모와 교직원도 참여했다.

시위의 발단은 지난달 13일 덴버의 이스트 고등학교(East High School)에 재학중이었던 루이스 가르시아(16) 학생이 총격으로 사망한 것이었다. 가르시아는 방과 후 하교 중에 거리에서 십대 두 명에 의해 총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 받았지만 몇 주 만에 사망했다. 체포된 십대 두 명은 기소되지 않았고 원인과 사건경위도 밝혀지지 않았다. 학생들은 가르시아의 사망을 애도함과 동시에, 학교 안·밖에서 학생들이 총기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공포를 호소하며 총기규제와 관련된 총기법을 옹호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

학생들의 행진 경로를 안내하는 포스터.(사진 이스트 고등학교 학생회 공식 인스타그램)

뜻을 모은 학생들은 각 학교의 학생회 SNS를 통해 경로를 공유하고 오전 9시경 콜로라도 주 국회의사당 건물 서쪽 계단에 모일것을 사전 공지했다. 또 학생들은 ‘총기 폭력에 반대하는 천사들(Angels against gun violence)’이라고 적힌 티셔츠와 ‘침묵을 끝내고 총기 폭력을 중지하라(End the silence, stop gun violence)’는 팻말과 함께 이스트 고등학교를 대표하는 색상인 빨간색과 흰색 옷을 입었다.

국회의사당 계단에 모인 학생들은 총기개혁 조치를 요구하며 이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총기 폭력을 종식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건물안으로 진입해 복도를 지나 상원 하원 갤러리까지 올라가 그들의 의지를 피력했다.

학생들은 “사람들이 아무 이유없이 목숨을 잃는 것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 우리에게 그런일이 일어날까봐 두렵다”,
“모든 교실에서 나는 어디에 숨을지, 어떻게 건물에서 탈출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늘 사고에 대비하는 생각을 한다”, “학교에서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저마다 공포를 느낀다”고 호소했다.

2012년 오로라 극장 총격 사건에서 아들을 잃은 톰 설리반 상원의원도 “내가 느끼는 슬픔, 트라우마, 슬픔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노와 슬픔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위는 오전 10시경을 전후로 학생들이 국회의사당을 빠져나왔고, 몇 의원들이 학생들의 요구를 듣기 위해 국회의사당을 나섰다. 정문 밖에는 사람들이 가르시아를 기리기 위해 놓고 간 꽃들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많은 학생들이 상원 및 하원 갤러리까지 진입했다(사진 엘리엇 웬즐러 트위터)

한편, 이번 시위는 민주당이 모든 총기 구매 연령을 21세로 높이고, 총기구매시 3일의 대기 기간을 만들고, 판사가 자신이나 타인에게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들로부터 총기를 임시 압수할 수 있도록 명령하는 주의 기존 적기법을 확대하고, 총기 제조업체를 법적 책임으로 고소하는 것이 더 쉬워지는 총기규제법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같은 총기 규제를 외치며 국회의사당으로 평화적 진입을 시도할 때, 늘 그렇듯 국회의사당 안에는 경비가 상주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행진을 막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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