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미국 뉴스환자 127명의 진통제를 훔쳤다…콜로라도 병원 전 직원 실형

환자 127명의 진통제를 훔쳤다…콜로라도 병원 전 직원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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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환자가 처방받은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통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환자가 진통제로 믿고 삼킨 약은 실제로는 알레르기약이나 일반 해열진통제였다.

콜로라도 연방검찰은 인터마운틴 헬스의 전 의료 사례관리 코디네이터 셸비 월켄(35·휘트리지)이 환자들의 처방약을 빼돌리고 다른 약으로 바꿔치기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월켄은 업무상 접근할 수 있었던 전자의료기록과 환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환자 대신 처방약을 수령했다. 범행은 2024년 7월 덴버 세인트 조지프 병원 내부 약국에서 드러났다. 그는 한 환자에게 처방된 마약성 진통제 옥시코돈을 수령한 뒤 약을 빼내고, 그 자리에 알레르기 치료제인 로라타딘을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조사 결과 범행은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월켄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환자 약 127명의 처방전 139건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빼돌린 약의 빈자리는 이부프로펜과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로라타딘 등 일반 의약품으로 채웠다.

환자들은 약병에 담긴 약이 처방받은 진통제라고 믿고 복용했다. 그러나 통증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서 일부는 극심한 고통과 수술 후 합병증을 겪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월켄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오피오이드에 중독돼 있었다고 인정했다.

월켄은 소비자 제품 변조 혐의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니나 Y. 왕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형을 선고했으며, 미 식품의약국 범죄수사국과 마약단속국이 사건을 수사했다.

피터 맥닐리 콜로라도 연방검사장은 “이미 의료 문제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고통을 주고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린 행위”라며 “중독을 채우기 위해 환자의 처방약을 훔치려는 사람들에게 이번 판결이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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