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이후 콜로라도에서도 분노한 일부 시위대가 폭력을 행사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마이클 B. 핸콕 (Michael B. Hancock) 시장은 토요일 밤 8시부터 덴버시 전역에 통행 금지령을 선포하고, 콜로라도 주 방위군을 배치해 계속되는 시위로 인한 혼란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 명령 발표했다. 콜로라도 폴리스 주지사는 핸콕 시장이 주민 보호를 지원하기 위한 콜로라도 주 방위군(Colorado National Guard) 배치 요청을 승인했다.
덴버 경찰에 따르면 평화적인 시위가 일부 폭력적으로 변하고, 통행금지 명령을 어겨 덴버에서 어젯밤(30일) 83명이 체포되어, 현재까지 115명이 체포되었다고 발표했다.
긴급 통행 금지령은 2020년 5월 30일 오후 8시부터 6월 1일 오전 5시까지 덴버시 전역에 적용된다. 이번 명령은 주말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적용되며 매일 밤 8시에 시작하여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발효된다. 건강과 안전에 필요한 이동은 허용되며, 출퇴근을 위한 이동도 가능하다. 명령 위반 시 과태료가 999달러까지 부과될 수 있으며, 300일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일부 폭력 시위로 인해 낙서와 파손으로 덴버시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며, 경찰과 민간인이 부상을 당했다. 핸콕 시장은 “우리가 사랑하는 도시, 우리가 여전히 코로나19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도시에서 일어난 일은 무모하고, 용납할 수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주민, 평화로운 시위대, 법 집행 기관을 위험에 빠뜨릴 수 없으며 앞으로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Car races towards cops hitting three officers during night protest. pic.twitter.com/nfpd6Kog1V
— Joshua Rodriguez (@Joshuajered) May 31, 2020
지난 25일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른 데릭 쇼빈 경관은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같이 있던 4명의 경관은 해임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