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스마트폰 화면 빛을 받으면 우울증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PC화면에서 나오는 블루 라이트를 야간에 받으면 악영향을 미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빛은 동물에게 다양한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요소이며, 특히 활동 일주기는 빛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자기 전에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바라 보는 등, 야간에 강한 빛을 받아 버리면 활동 일주기에 혼란이 생기고,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of China(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이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야간에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블루 라이트를 야간에 하루 2시간 쬐는 실험을 실시했다. . 그랬더니, 실험 개시 3주일이 경과 한 단계에서, 쥐에게 우울증 경향을 나타내는 행동을 보였다는 것.
연구 결과(A circadian rhythm-gated subcortical pathway for nighttime-light-induced depressive-like behaviors in mice)는 뇌신경 과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Nature Neuroscience(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실렸다.
연구팀은 쥐 망막에 있는 Melanopsin이라는 광수용체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을 억제하는 뇌의 시상상부에 있는 lateral habenula 영역을 거쳐 동기 및 보상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전뇌의nucleus accumbens 영역으로 이어지는 신경전달 경로를 확인했다.
lateral habenula은 세로토닌을 GABA 신경전달 물질로 생산하는 뇌 영역으로 우울증 발병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구팀은 쥐의 두 영역 신경 전달경로를 차단하고 다시 야간에 블루 라이트를 쏘이는 실험을 한 결과 우울증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이 특정 한 신경 경로는 활동 일주기에 의해 활성의 강도가 변화하고, 낮보다 야간에 받은 빛에 강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쥐의 신경 경로의 전달을 억제 한 후, 같은 블루 라이트를 쬐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쥐에게 우울증 경향을 나타내는 행동을 볼 수 없게 된 것. 이 때문에, “야간 빛에 강하게 반응하는 신경 경로가 쥐의 우울증 경향을 낳는 메커니즘이었다”라고 연구팀은 주장하고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로부터 연구팀은 낮에 빛을 받는 것은 항우울제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밤에 밝은 빛에 노출되면 우울증 증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쥐가 빛으로부터 받는 영향은 밤낮으로 크게 다르다 라고 주장하고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메커니즘이 직장에서 늦게까지 밝은 곳에서 일하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 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결국 야간에 직장에서 늦게까지 밝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나타난 결과가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