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8일 토요일 오후 5시에는 한미장학재단(KASF, The Korean American Scholarship Foundation)의 장학금 수여식이 코로나 시대 필수 서비스가 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2년 연속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52년 동안 한국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한미장학재단은 미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장학재단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한국계 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온 미주 비영리 재단이다.
한미장학재단의 록키마운틴 지부(Mountain States Regional Chapter)는 2018년 9월 덴버 지역을 중심으로 창립, 벌써 올해들어 세 번째로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 날 2021년 장학금 수혜자는 대학원생 4명, 대학생 12명, 고등학생 2명, 총 18명 총 18명의 장학생들에게 고등학생은 5백달러,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각 2천 달러씩 지급되었는데,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온라인 수여식에 약 한 시간동안 참여하였고 한미장학재단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훈훈한 소감들로 가득했다.



애국가 제창 후 이어진 축사에서 한미장학재단의 이도영 회장은 “오늘 온라인 수여식을 통해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전한다. 다른 이사진들이 그렇듯 나도 1992년에 똑같은 장학금을 받았다. 앞으로 전진하지 않는다면, 항상 같은 자리에 머물수밖에 없다 (If you don’t step forward, you are always in the same place).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온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장학금을 받게된 고등학교 시니어 에바 최양은 당일 줌미팅 수상소감을 통해 “지도해준 선생님과 한미장학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루시 최양은 “지도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고, 컴퓨터공학 전공의 대학교 2학년 알렉시스 그레이양은 “한미장학재단에서 두 번째로 장학금을 받았는데, 내가 학업에 대한 열정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는 한미장학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덴버대학교에 재학중인 김하민 학생과 김수현 학생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장학재단과 학부 교수님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장학금 신청자 조건은 콜로라도 내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로, 콜로라도 내에 거주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콜로라도 내 대학에 입학하는 타주 학생들도 지원 가능했다.
작년 장학금 총액은 약 2만 4천불이었으나 올해는 3만 3천불의 후원이 들어왔다.
후원모금을 담당했던 한미장학재단의 윤찬기 이사는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더 많은 장학금을 확보하여 한명이라도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어 참 기쁘다고 말하며, 향후에도 코로나 판데믹 사태 속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한인 학생들을 향한 끊임없는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에 호소했다.
한편, 줌미팅에 참여한 한 한인 사업가는 이민사회에서 성공한 경험담을 공유하며, 학생들을 독려하고 대학 또는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사회에 한걸음 내딛게 되는 시기를 무사히 잘 이겨내어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2021년 한미장학재단 Mountain State Chapter 장학금 수여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 부분: 나탈리아 윌버(Natalia Wilbor), 에바 채(Ava Chae)
대학교 부분: 루시 최(Lucy Choi), 알렉시스 그레이(Alexis Gray), 하민 기(Hamin Ki), 서현 김(Suhyun Kim), 사무엘 리 (Samuel Lee), 예진 박(Yejin Park), 에리카 심(Erika Sim), 브랜든 스테이플(Brandon Staple), 사라 톰슨(Sarah Thompson), 재 윤(Jae Yoon), 하윤 윤(Haeun Yoon), 미영 윤 (Me Young Yoon)
대학원 부분: 산드라 배(Sandra Bae), 제임스 정(James Jeong), 승 김(Seung Kim), 준영 나(Jun Young 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