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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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52시간’ 늘려야 한다지만, 취업자 희망 근무시간은 36.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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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재 52시간인 일주일 최대 근로 허용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민들이 실제로 희망하는 주간 근무시간은 이보다 훨씬 적어 채 40시간도 안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9일 이런 내용의 ‘2022년 전국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변수정 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작년 9월20일~10월7일 전국 만 19~59세 2만2천명(취업자 1만7천510명·비취업자 4천49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취업자가 1주일에 희망하는 일하는 시간은 36.70시간이었다. 상용근로자만 따지면 37.63시간 근무를 희망했다.

임시·일용 근로자의 경우 사정에 따라 짧은 근무 시간을 선호하는 경우가 포함돼 희망 근무 시간이 32.36시간으로 더 짧았다.

희망 근무 시간은 연령대가 내려갈수록 짧았다.

20대 이하(19~29세)는 34.92시간, 30대는 36.32시간이라고 답한 데 비해, 40대는 37.11시간, 50대는 37.91시간으로 상대적으로 길었다. 20대 이하와 50대 사이에는 3시간 차이가 있었다.

미혼자는 35.46시간으로 37.55시간인 기혼자보다 짧았다.

취업자가 실제로 근무하는 시간은 41시간으로, 현실과 희망 사이 4시간 넘게 차이가 났다.

근무시간이 길수록 희망 근무시간도 긴 편이었지만 주52시간 넘게 일하는 경우만 따져봐도 희망 근무시간은 평균 44.17시간으로 45시간을 넘지 않았다.

식사 시간을 포함한 하루 휴게시간은 평균 64.45분으로, 응답자의 40.1%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휴게시간은 임시·일용근로자(61.26분), 판매·서비스종사자(60.52분), 보건업 및 사회복지·교육 서비스업 분야(59.03분)가 비교적 짧았다.

휴게시간이 일하는 시간의 길이와 비례해서 늘지는 않았다. 근무시간이 주 52시간을 넘는 경우 휴게시간은 평균 66.21분이었다.

보고서는 “워라벨을 중요시하는 문화의 확산 등으로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장시간 노동국가”라며 “희망하는 근로시간을 고려하면 일하는 시간에 대한 관리가 꾸준히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적절한 휴식 시간은 근로자의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인 만큼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응답자의 65.9%는 ‘업무를 할 때 열정적이다’고 답했으나, ‘일 때문에 진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고 답한 사람도 63.3%에 이르렀다. 진이 빠진다는 응답은 여성(66.0%), 상용근로자(63.3%), 보건업 및 사회복지·교육·서비스업(65.6%)에서 높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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