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4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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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분청사기, 덴버를 매료시키다… 이애령 광주 국립박물관 관장의 특별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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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아트 뮤지엄에서 한국의 전통 도자기, 분청사기의 매력을 세계에 전달하다

덴버 아트 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분청사기 전시회가 2년 동안의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가운데, 광주 국립박물관의 이애령 관장이 한국에서 특별 초청되어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애령 관장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학과 미술사학과 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4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며, 학자로서도 분청사기의 연구와 발굴에 깊이 관여해왔다. 특히 계룡산 학봉리 유적의 발굴 조사에 참여하고, 그 결과를 담은 최초의 학술 조사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분청사기 연구의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왼쪽)권혜은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 (가운데)이애령 광주국립박물관장, (오른쪽)박지영 NMK 펠로우

이번 방문에서 이 관장은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덴버 아트 뮤지엄과 덴버대학교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11일에는 한국학 전공자들과 한국 미술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분청 강연 및 전시 투어를 실시했으며, 다음 날에는 영어 동시통역을 통해 분청 강연을 이어갔다. 미리 예약 신청한 관람객들은 이애령 관장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한국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관장은 강연에서 분청사기가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걸쳐 큰 인기를 끌었던 도자기였음을 강조하며, 세종 대왕 시기에 이르러 분청사기의 체계적 관리와 생산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종 대왕이 도자기 바닥에 장인의 이름을 새기게 한 일화를 소개하며, 이는 당시에도 품질 높은 도자기의 가치가 중요하게 여겨졌음을 보여준다.

강연을 마친 후, 이 관장은 참석자들을 이끌고 5층 아시아관에 특별 전시된 분청사기 전시장을 함께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 관장이 강연에서 언급한 분청기법과 시대별 특징, 현대 작가들의 작품에 스며든 분청기법이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설명했다. 관람이 끝난 후, 큰 박수를 받으며 인사를 나눈 이 관장은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덴버에서 이렇게 큰 관심을 가지고 경청해 주어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강연이 마친 후, 이애령 관장과의 깊이 있는 대화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녀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디지털 시대의 문화 유산 보존의 중요성, 전시에서 특별히 주목한 작품들, 국립광주박물관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 그리고 덴버아트뮤지엄에서의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 소중한 의견을 공유했다.

Q: 디지털 시대에 박물관과 문화 유산 보존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나요?
A: 이애령 관장: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한국문화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기준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박물관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물관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 아니라, 그것들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탐색하고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에도 박물관과 문화 유산의 보존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Q: 전시 중 특별히 매력적이거나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나요? 그 작품들 뒤에 있는 이야기를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A: 분청사기 작품 중에서도 ‘코끼리’ 도자기는 특별히 독특하고 매력적입니다. 이 작품은 문화의 다양성과 해석의 폭넓음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문화적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과 사회에서는 이를 다양하게 받아들이고 재해석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관람객들이 이 작품을 보며 다른 지역의 문화에 맞춰 다양하게 해석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Q: 국립광주박물관이 기대하고 있는 다가오는 프로젝트나 협력 사업이 있나요?
A: 국립광주박물관은 도자기에 특화된 박물관입니다. 우리는 2025년에 아시아를 아우르는 도자문화관을 개장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도자기 작품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됩니다. 도자기 관련 프로젝트나 협력 사업에 대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Q: 덴버아트뮤지엄에서 관람한 작품들 중 인상적인 것이 있나요?
A: 덴버아트뮤지엄에서는 특히 아메리카 원주민의 예술품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한 관점과 진화하는 예술 형태를 볼 수 있었고, 그것이 제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또한, 콜로라도의 석양을 담은 작품들은 그 아름다움이 매우 감동적이었으며, 이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 관장의 이번 방문은 한국과 덴버, 나아가 전 세계 문화 교류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문화의 다양성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해석의 재창조는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자산 중 하나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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