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오피니언정준모의 지혜의 샘터하나님은 왜 가까운 길을 피하셨는가

하나님은 왜 가까운 길을 피하셨는가

spot_img

[상처의 인정과 직면]
서론 )출애굽기 13장 17절은 하나님의 인도 방식이 인간의 계산과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본문이다. 하나님은 가나안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알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일부러 선택하지 않으셨다는 기록이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이지만, 성경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하나님의 깊은 교육적 섭리의 표현이다.
당시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가는 길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애굽 제국의 군사 전략 도로였던 길이다. 이 길은 고대 역사에서 흔히 ‘호루스의 길’이라고 불리던 길이었다는 설명이 있다. 그 길은 빠르지만 안전한 길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속도를 보지 않으시고 백성의 상태를 보셨다는 것이 본문의 핵심 메시지이다.

  1. 하나님의 목적은 이동이 아니라 형성이라는 해석
    구약학자 월터 브루그만은 출애굽 사건을 단순한 탈출 사건이 아니라 공동체 형성 사건으로 해석하는 학자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하나님이 가까운 길을 피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아직 자유인의 정체성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왔지만 아직 애굽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은 상태였다는 분석이다. 노예의 사고방식과 두려움이 여전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땅보다 먼저 사람을 준비시키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여기서 드러난다는 설명이다.
  2. 출애굽의 핵심은 탈출이 아니라 재창조라는 주장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고려하시는 목자라는 해석이다
    구약 주석가 더글러스 스튜어트는 이 본문을 매우 현실적인 시각에서 설명하는 학자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하나님이 가까운 길을 피하신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스라엘은 40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한 민족이었다. 군사 경험이 전혀 없는 집단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런 상태에서 블레셋 국경 요새를 지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본문에서 등장하는 “마음을 돌이켜 돌아갈까 하였음이라”라는 표현은 단순한 두려움의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의 붕괴를 의미하는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하나님은 백성이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막기 위해 길을 바꾸신 것이라는 해석이다.
  3. 목회적인 하나님의 인도 방식이라는 설명
    지연된 길 속에 하나님의 구속사가 있다는 해석이다
    개혁주의 신학자 게르하르두스 보스는 이 사건을 구속사적 구조 속에서 이해하는 학자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하나님은 종종 구원을 즉각적으로 완성하지 않으시고 단계적으로 이루시는 하나님이라는 관점이다.
    광야는 하나님의 백성이 언약 공동체로 형성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다. 시험과 훈련과 하나님 의존을 배우는 시간이라는 의미이다. 보스는 광야를 구속사의 필수 단계라고 설명한다.
    즉 하나님이 선택하신 길은 단순히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언약 역사 속에 있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4. 그리스도의 길을 보여주는 예표라는 해석
    성경신학자 그레엄 골즈워디는 이 사건을 그리스도 중심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학자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광야의 길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해석이다.
    성경에는 반복되는 구조가 있다는 설명이다.
  5. 이스라엘 광야은 예수님의 광야시험, 지상교회의 순례길의 그림자로 보는 해석
    이 세 사건은 동일한 패턴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하나님 나라의 길은 항상 빠른 길이 아니라 십자가의 길이라는 사실이다.
    즉 하나님 나라의 방식은 언제나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고난을 통과하는 길이다.
의존을 배우는 길이다.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길이다.
여기서 내가 얻는 영적 통찰이다
이 본문을 묵상하면서 매우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인생에서 길이 막힐 때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우리를 늦추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늦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필자는 이 본문에서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발견한다.

첫째, 지체는 실패가 아니라 보호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둘째, 하나님은 나의 속도보다 나의 상태를 보신다는 사실이다.
셋째, 돌아가는 길이 하나님의 중심 길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광야는 낭비가 아니라 형성의 시간이라는 결론이다.

이 글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이 가까운 길을 막으실 때가 있다. 그때 우리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말한다. 하나님이 막으신 길은 버림의 길이 아니라 보호의 길이라는 사실이다.
광야는 느린 길이지만 하나님을 가장 깊이 만나는 길이다.
하나님은 목적지보다 사람을 먼저 만드시는 하나님이시다.

이상의 묵상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하나님이 지름길을 막으시는 이유는 우리를 늦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콜타 독자 여러분께 큰 위로를 받으시고 주바라기의 삶을 사시길 멀리 보르네오 섬 선교지에서 기도드립니다.

spot_img
정준모 목사
정준모 목사
철학박사 및 선교학박사 Ph.D & D. Miss, 목사, 교수, 저술가 및 상담가, 말씀제일교회 담임 목사, 전 총신대 · 대신대 · 백석대 교수역임, CTS TV 대표이사 및 기독신문 발행인, 세계선교회 총재 역임.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