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보건당국의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경우 한시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하라고 주민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특히 백신 미접종의 학령 인구와 예방 접종률이 적은 지역에서 급증하는 확진자 수로 콜로라도 주는 암담한 겨울나기를 앞두고 있다. 폭증하는 코로나19 감염과 입원율 상승세로 주정부는 콜로라도 주민들에게 붐비는 실내 공간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촉구하는 공중 보건 권고안을 발행하기도 했다.
“우리 주는 이번 주 사용 가능한 병원 병상이 판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해 가을 판데믹 최악의 시점에도 콜로라도에는 약 1,800개의 일반 병상이 있었지만 현재 사용 가능한 일반 병상은 약 800개 정도”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게다가 현재 콜로라도 주에는 사용 가능한 중환자실 침대(ICU bed)의 수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적다. 사용 가능한 중환자실 침대는 100여개도 채 되지 않는다.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라고 콜로라도 보건당국의 스콧 북맨 지휘관이 최근 발표했다. “우리가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중환자실 침실을 일컬을 때, 이 것은 단지 빈 침대를 일컫는 것이 아니다. 중환자실 침대 한 개 당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돌볼 수 있는 간호사, 의사, 호흡질환 치료사, 그리고 환자를 위한 케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모든 지원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어야 하는 것이다”라고도 강조하며 콜로라도 주 내 많은 병원들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것도 언급했다.
주 전역의 여러 통계에 의하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콜로라도 주에는 80개 안팎의 사용 가능한 중환자실 침대가 남아있으며, 이는 주 전체 병동의 5 퍼센트 이하에 불과, 병원들은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들을 다른 수준의 치료 병동으로라도 옮기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콜로라도 병원들은 더 이상 새로운 환자를 받지 않거나 코로나19 감염 케이스가 아닌 경우 환자를 거부할 수 있다”던 제라드 폴리스 주지사의 지난 주 발표된 새로운 행정명령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일부 언론들의 평가도 나온다.
코로나19 감염은 일반적으로 신체 여러 장기들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될 경우 수주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며 중환자실 침대의 부족현상은 의료진이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없는 어려움이 장기화됨을 의미한다. 특히 주정부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하는 환자들 중 약 79 퍼센트가 백신 미접종자인 것을 강조하며 이미 예방접종을 마친 주민들에게도 부스터샷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한편 콜로라도 보건당국의 코로나19 양성률 목표치는 5 퍼센트 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최근 7일간의 주 양성률은 9 퍼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