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2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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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쏟아진 덴버 도심, 도로 통제 및 침수 피해 곳곳에서 발생

지난 7일 일요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인해 덴버 지역 곳곳이 물에 잠긴 가운데, 덴버 소방국은 침수된 도로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바쁜 주말을 보내야 했다. 콜로라도 내 다양한 지역들에서 주민 또는 차량이 고립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인명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배수 지원을 하는 등 조처하기에 바빴다.

덴버 시립공원 인근 도로도 침수되어 차량이 물에 잠기고 웨스트민스터 근처에서도 계란 크기의 우박이 내렸다. 심지어 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갑자기 쏟아진 빗물에 잠겨 시민들이 차를 직접 밀기도 했다. 메트로 덴버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흙탕물이 들어차 가게 영업에 차질이 빚어졌고, 일부 주택과 도로가 빗물에 잠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덴버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곳곳에서 침수와 고립 등 크고 작은 피해들이 잇따랐다.

덴버 소방국은 소방관들이 70번 주간 고속도로 I-70와 요크 가(York St)에서 주민 1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38번가와 블레이크 가(Blake St)에서도 8명이 구조되었다. 구조된 모든 주민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8번가와 블레이크 거리에서 침수된 터널에 갇힌 자동차에서는 아기를 포함한 아이들이 극적으로 구출되어 구조작전에 투입된 요원들이 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덴버 경찰서는 일요일 저녁 8시경 I-70 고속도로가 홍수로 인해 폐쇄되었다고 밝혔으며, 요크 거리(York St)와 스틸 거리(Steele St)도 양방향으로 폐쇄되는 등 도심의 교통상황은 그야말로 혼란의 연속이었다.

프런트 레인지와 남부 콜로라도는 자정까지 불어난 물길로 인해 홍수 경계령이 내려졌다. 폭풍은 롱몬트 남쪽에서 덴버까지, 그리고 커머스 시티와 오로라 같은 주변 교외 지역을 홍수로 뒤덮었다. 이로 인해 몇몇 거리들과 고속도로가 침수돼 홍수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점입가경으로 I-25 고속도로의 일부는 물이 넘쳐 마치 흐르는 강과도 같은 풍경이 연출되어 인근 주민들에게 아찔한 하루가 아닐 수 없었다. 고속도로에서 홍수가 발생해 노스필드 근처에서도 70번 도로를 폐쇄했고, 선로 주변에 차올랐던 빗물이 빠지자 자정이 되어서야 운행이 정상화되었다.

주말 내내 잇따른 호우 위협으로 인해 45분 안에 1에서 2인치의 비가 쏟아졌으며 지역에 따라 더 많은 폭풍우가 내릴 수 있다는 국립기상청의 경고도 이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지대 침수와 강 범람 등에 유의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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