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9, 2023
Home 뉴스 미국 뉴스 포드, 실적 저조한 근로자들에 '퇴직금 받고 회사 나가라'

포드, 실적 저조한 근로자들에 ‘퇴직금 받고 회사 나가라’

전기차 올인한 포드의 비용절감…경기침체 우려 속 車업계 ‘몸집줄이기’

미국 포드 자동차가 실적이 저조한 사무직 근로자들에게 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나가거나 아니면 특별 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을 요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보도했다.

WSJ이 입수한 회사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8년 이상 근무했으나 ‘갈수록 실적이 떨어지는’ 인력으로 분류된 직원들은 퇴직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4∼6주의 실적 향상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고도 실적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퇴직금도 받지 못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정책은 미국 내 포드의 모든 정규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실적이 저조한 8년 미만 근로자들은 특별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없고, 무조건 비자발적 해고 대상이 된다.

미국 내에서 모두 3만여 명의 정규직 직원을 거느린 포드의 이러한 인사 조치는 전기차 투자를 늘리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3월 회사를 전기차 부문과 내연기관차 부문으로 나눈 포드는 향후 전기차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매년 30억달러씩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실적 발표를 통해 “특정 분야들의 인력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고, 포드는 한 달 뒤 미국, 캐나다, 인도에서 3천여 명의 정규직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투자뿐 아니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자동차 업계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로 꼽힌다.

스텔란티스도 최근 미국의 정규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loradotimeshttps://coloradotimesnews.com/
밝고 행복한 미래를 보는 눈, 소중한 당신과 함께 만듭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

Most Popular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사상 최초 10억 달러 매출 돌파

엘튼 존 고별공연 제치고 최고 매출 기록…내년 아시아·유럽 순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순회공연인 '에라스 투어'가 사상 최초로 매출 10억...

17세에 美 변호사시험 합격 후 18세에 검사된 한인 청년 화제

캘리포니아주 툴레어카운티 지검의 피터 박 검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7세의 나이에 변호사 시험에 '소년 급제'하고 최근 검사에 임용된 청년이 한인으로...

콜로라도에도 옐로스톤처럼 간헐천이 있다고?

콜로라도에서 유일한 간헐천인 가이저 스프링(Geyser Spring)은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웅장한 간헐천들과 달리 규모가 작지만 흥미로운 자연 현상을 보여준다. 이 간헐천은 지하 마그마에 의해...

오로라와 치와와, 자매 도시 협약 체결…양 도시 간 우정 및 협력 강화

지난 12월 7일 목요일, 콜로라도 오로라시의 마이크 코프만(Mike Coffman) 시장과 멕시코 치와와의 마르코 보니야(Marco Bonilla) 시장이 양 도시의 발전과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