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팬더믹 사태 와중에도 콜로라도 스프링스 페터슨 공군 기지에서는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며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예정이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12월 24일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산타가 어디쯤 왔는지 궁금한 사람은 북미 항공우주사령부 콜센터 번호인 1-877-Hi-NORAD(1-877-446-6723)로 전화하면 위치를 알려준다.
미국과 캐나다의 바다와 하늘을 지키는 NORAD가 매년 성탄절 전날 어린이들에게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기 시작한 것은 65년 전부터다.



1955년 12월 24일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어스 백화점(SEARS)이 자사 광고에 산타와 통화하려면 전화하라는 광고에 번호를 잘못 표기해 게재했는데, 이를 본 한 소녀가 CONAD(Continental Air Defense Command/대륙대공방위사령부)에 전화를 했고, 당직 사령인 해리 수프 대령이 전화를 받았다.
산타클로스와 통화하고 싶다는 아이 전화를 받은 대령은 아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전화를 끊는 대신, 산타는 아니지만 그가 어디에 있는지 레이더로 추적할 수 있다며 산타의 가상 위치를 알려주게 된다. 이후 어린이들의 전화에 계속 응대하며, 산타의 위치를 알려줬다. 1958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창설되어서도 아이들을 위한 전통은 계속되어 오늘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키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매년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전화와 이메일에 응답하고, 200개 이상의 나라에 천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핫라인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는 팬더믹으로 콜센터 자원봉사자 수를 줄였지만, 웹사이트(www.noradsanta.org), 트위터, 유튜브, 플리커, TroopTube.tv, 자동응답서비스, 스마트폰 앱 등으로 산타의 위치를 알려줄 예정이다.
페터슨 공군기지에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항 북쪽에 인접하며, 미국 공군우주사령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미국 북부 사령부(USNORTHCOM) 본부가 주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