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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서 또 풀밭 화재…강풍 속 8에이커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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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덴버 메트로 네 번째 화재, 주택가 긴급 대피 후 해제

기록적인 건조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덴버 남동쪽 파커 지역에서 또다시 풀밭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주 들어 덴버 메트로 일대에서 발생한 네 번째 주요 화재다.

사우스 메트로 소방국에 따르면 화재는 27일 오전 10시 30분경 파커 인근 초지에서 시작됐다. 당시 현장에는 시속 30~40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한 자릿수 습도가 겹치며 불길이 빠르게 확산됐다. 불은 약 8에이커(약 9,800평)를 태우고 번졌으며, 인근 주택과 헛간을 위협하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더글러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비니거룬 로드와 소노마 트레일 일대 주민들에게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긴급 대피를 실시했다. 다행히 소방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오전 11시 15분경 큰 불길이 잡혔고, 대피령도 곧바로 해제됐다. 현재까지 구조물 피해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번 주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는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더글러스 카운티 초지 화재에 이어 손턴 지역 풀밭 화재, 제퍼슨 카운티 주택 화재 확산 등 강풍과 건조한 기상 조건이 겹치며 화재 위험이 극도로 높아진 상태다.

파커 지역 초지에서 발생한 풀밭 화재를 진화하는 소방대원들. (사진=South Metro Fire Rescue)

기상청은 덴버와 I-25 복도 전역에 레드 플래그 경보(Red Flag Warning)를 발령한 상태이며, 오후까지 강풍과 낮은 습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소방당국은 야외 소각과 바비큐를 자제하고, 담배꽁초 무단 투기를 금지하며, 마른 풀밭 위 차량 주차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관계자는 “현재 조건에서는 작은 불씨 하나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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