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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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빛 유성이 환히 밝힌 콜로라도의 새벽

“당신은 보았나요?”


지난 3일 일요일 새벽 4시 30분경,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불덩어리 유성이 콜로라도의 일부 지역을 밤에서 낮으로 바뀌었고, 많은 이들이 이 장면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게다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콜로라도 웰링턴, 뉴멕시코와 와이오밍에 이르는 가정 보안 카메라 시스템들이 이 장면을 포착해 다음 날인 월요일까지 미국 유성협회에는 “날으는 불덩어리 별을 보았다”는 약 50건의 보고가 있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콜로라도 주민들은 이 현상이 에스테스 공원(Estes Park) 주변에서 일어났고 밝게 빛나는 유성이 지평선을 가로질러 질주할 때 하늘을 환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극히 드문일이며 주민들이 유성이 관찰될 수 있는 지리학적 위치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운이 좋아야 일년에 세네번 정도 관찰 가능한 현상이라고 한다.

지난 일요일,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불덩어리 유성’이 떨어져 밤하늘을 환히 비추는 놀라운 광경이 포착되었다.


“새벽에 잠시 일어나 반려견을 산책시키는데, 4시 30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하늘이 밝아서 낮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동부에서 콜로라도로 이주를 온 이후 가족들과 함께 수십가지의 하늘을 마주하며 자연의 놀라움에 감탄하게 된다. 별똥별은 이미 수도 없이 봤다”고 한 주민은 말했다.
콜로라도 중심부의 외딴 지역에 있는 거피 타운의 클라우드베이트 천문대(Cloudbait Observatory)에서 당시 근무중이던 크리스 피터슨은 그들의 망원경들도 이 장면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첨단 망원경들과 카메라 장치들을 통해 이러한 현상들을 녹화해왔고, 특이하게도 이런 일들이 몇 년에 한 번씩 일어날 때마다 다른 지역들 보다 콜로라도에서 훨씬 더 크고 뚜렷하게 관찰된다”며 이번 유성은 주민들에게도 관찰될 정도로 지구 대기와 매우 가까운 상공에서 일어나다고 덧붙였다.


천문대 관계자들은 이 유성이 매우 밝았고, 마지막 무렵에 유성이 폭발할 때는 보름달보다 훨씬 더 밝았다고 말했다. 특히 유성이 아침이나 저녁 하늘에서 관찰될 시 금성의 밝기에 도달하면 ‘불덩어리 유성(fireball meteor)’로 여겨진다고 콜로라도 천문대 측은 웹사이트에 밝혔다. 이번에 관찰된 이 불덩어리 유성은 볼더 지역 근처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성의 직접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최근의 유성 폭발에 의한 불덩어리 유성 포착은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라비스크 상공에서 약 65피트 높이의 불덩어리 유성이 쏟아졌을 때였다. 이 유성들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때 폭발했으며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30배 가량 더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고, 이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거주하는 집의 유리창이 개지고 수천 채의 거물이 손상되었다.


미국 운석협회(American Meteor Society)에 따르면 매일 지구 대기에서 수천 개의 불덩어리 유성들이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유성들이 바다와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서 발생하며 낮에는 가려지거나 사람들이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는 밤에 발생한다. 지난 일요일에 관찰된 불덩어리 유성은 보름달보다 약 100배나 밝은 일명 ‘슈퍼 불덩어리 유성’이었다. 대부분의 불덩어리 유성들은 지구에 도착하기 전에 분해되지만 역사상 몇 개의 유성들은 지구 대기로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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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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