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콜로라도 스프링스 랠리 기간동안 시위대 8명이 체포됐다고 경찰이 공식발표했다.
경찰은 대통령이 수천 명의 지지자를 향해 연설하고 있던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Broadmoor World Arena) 인근으로 많은 시위대가 몰려들었고, 이 가운데 몇몇이 “도로를 점거하고, 행사장 입출구 통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청은 시위자들이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 발언 구역”(free speech zone)을 지정 운영했었다고 밝혔다.
총 8명이 체포돼 형사재판소로 이송됐지만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 조례 9.2.103을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풀려났다. 체포된 시위대는 19세부터 5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 유세 도중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에 대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형편없었다. 다들 봤는가”라면서 “(작품상) 수상자가 한국에서 온 영화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과 우리는 무역 문제가 산적해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 영화에 최고 작품 상을?”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영화가 그렇게 좋은가? 난 모르겠다”라며 “외국어영화상도 아니고 작품상을, 참나”라고 반감을 드러냈다.
신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