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시위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일부 고객들 반감 표출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UFCW) 로컬 7의 킹 수퍼스(King Soopers) 직원들이 지난 6일부터 2주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계약 협상 과정에서의 불공정한 노동 관행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덴버, 아담스, 아라파호, 브룸필드, 더글러스, 제퍼슨 카운티를 포함해 볼더와 루이스빌 지역의 77개 매장에서 약 1만 명의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매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운전자들과 쇼핑객들에게 세이프웨이(Safeway)와 같은 대체 매장을 이용해 줄 것을 권했다.
킹 수퍼스를 방문했던 한 고객은 매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 중인 사람들과 마주해야 했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는 일부 시위자들이 지나가는 고객들에게 “이곳에서 사지 말고 세이프웨이나 월마트에 가라”며 대놓고 무례한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태도는 많은 고객들에게 불쾌감을 주었고, 시위 자체에 대한 반감을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마켓으로 킹 수퍼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또 다른 고객은 시위자들의 위협적인 발언에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비즈니스를 방해하며 시위하는 것은 현재의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더 큰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킹 수퍼스가 계약 협상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퇴직자 건강 혜택 기금 800만 달러를 임금 인상 자금으로 전환하려 했다는 점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직원들은 현재 인력 부족으로 인해 한 사람이 두세 명 몫의 일을 강요받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UFCW 로컬 7 회장 킴 코르도바(Kim Cordova)는 “고객들도 긴 대기 줄과 빈 선반, 폐쇄된 부서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킹 수퍼스 측은 이번 파업이 “시기상조”라며 노동조합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회사는 이미 시간당 최대 4.50달러의 임금 인상을 포함한 1억 8천만 달러 규모의 제안을 했으며, 임시 직원을 고용해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파업의 정당성을 이해하는 고객들도 있지만, 시위 방식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노동자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행동은 공감을 얻을 수 있지만, 지나친 압박이나 무례한 태도는 오히려 고객과 지역 사회의 지지를 잃게 만들 수 있다.
킹 수퍼스 파업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고객과 회사 간의 균형을 맞춘 해결책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