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서도 더 많은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 위한 장기 마라톤이 시작되었다. 지난 2월 8일 월요일부터 백신 접종 1B.2 단계가 시작되면서 수 만명의 콜로라도인들이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1B.2 단계가 실시되면서 접종대상자에 포함되는 이들은 다음과 같다.
- 65세에서 69세 사이의 콜로라도 주민
- 유치원(Pre-K)부터 12학년까지를 지도하는 모든 교사들(정규직과 대체직 모두 포함)
- 버스 운전사, 식품 관리사, 상담원, 행정 직원, 안전 요원 등 학교 지원 담당자들
- 보육원 직원들
새로 포함된 1B.2 단계의 대상자들뿐만 아니라 주정부 백신 공급의 초기 단계였던 1A 단계와 1B.1 단계의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었던 일선 의료 종사자, 70세 이상 노인 등은 계획해서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다. 특히 일선 의료 종사자들과 70세 이상의 노인들은 백신의 수요와 공급에 있어서도 여전히 최우선 대상자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7일 일요일을 기준으로 콜로라도에서 첫 번째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541,770명이고 두 번째 백신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은 210,928명, 즉 총 753,424명이 적어도 첫 번째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번 주에만 콜로라도에 총 90,000만 개의 추가 백신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정부는 다가오는 2월 말까지 70세 이상의 노인들의 70퍼센트 이상이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라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주된 목표는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최대의 복용량을 사용하고 가능한 한 많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 주정부가 설정한 백신 접종 단계를 계속 진행함으로써, 1B.2 단계의 접종 대상자인 65세 이상 노인 및 교직원들까지 추가해도 70세 이상의 접종을 차질없이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추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다고 된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덴버 공립학교(DPS)의 경우 콜로라도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Colorado)과 제휴하여 직원들이 최대한 빨리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2월 8일 백신 접종 첫 날에만 약 1,500명의 교사들이 첫 번째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많은 의료 시설들이 간호사들과 같은 필수 분야 직원들의 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에서 백진 접종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대부분의 콜로라도 교사들은 아직 ‘임시 대기령’을 받은 상태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직은 다소 불명쾌한 상황이다.
웨스트민스터시 소재의 스탠리 레이크 고등학교(Standley Lake High School)에 재직중인 한 교사는 제퍼슨 카운티 학군(Jefferson County School District)을 통해 백진 접종을 예약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8일 “어제 확인해보니, 거의 21,000명의 교사들이 백신접종 예약명단에 올라가 있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해 본인이 직접 해당 지역 의료기관 또는 지역 백신 제공업체에 문의하거나 고용주에게 연락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 외에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는 주민들은 콜로라도 보건당국과 콜로라도 비상대책당국의 온라인 웹페이지인 https://covid19.colorado.gov/for-coloradans/vaccine/where-can-i-get-vaccinated 을 방문하면 가장 가까운 백신 접종 센터에 대한 위치 정보 및 예약 관련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어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으므로, 영어에 능통하지 않은 경우에는 온라인 번역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주변이들과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2월 1일부터는 연중무휴 콜로라도주 코로나19 백신 관련 무료 핫라인 (877)268-2926이 주정부의 모니터 하에 운영되고 있으며 70세 이상자 및 컴퓨터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등을 위한 백신 접종 예약 관련 안내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