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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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7월 25일 온라인 여름 강좌 종강, 가을학기 온라인수업 개강 8월 15일

8월에 많은 학교들이 개강을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을 고민하고 있다. 한국학교 가운데 학생수가 가장 많은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는 어떻게 가을학기를 준비하고 있는지 장문선 교장 선생님과 인터뷰해 보았다.

  1. 2020년 봄학기를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일찍 종강했다고 들었습니다.  봄학기 이후 학사 일정에 변화가 있었나요? 

봄학기를 일찍 종강하고 여름 방학을 앞두고서 오랜 시간 한국어 수업을 하지 못하는 우리 학생들이 생각났어요. 방학 동안 공부할 수 있는 웹사이트와 온라인 자료 등을 제공했지만 다음 학기 개강 때까지 몇 달을 쉰다면 그동안 배운 내용을 잊어버리게 될까봐 여름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1. 여름 강좌를 온라인으로 하셨다면 처음 하는 온라인 수업이었을텐데 교사들은 어떻게 수업을 준비했나요?

모두가 처음 접하는 상황이라서 어떻게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강좌 시작 전에 선생님들과 함께 자체적으로 온라인 수업에 대한 연수를 마련했고, 대학에서 근무하는 교사에게 수업 방법을 배웠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여름 강좌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여름 강좌를 온라인으로 처음 마친 소감은 어떠신가요?

전반적으로 학부모님과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봅니다. 물론 아쉬운 점들도 있고 보강할 점들도 눈에 띄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의 역량이 한 단계 더 발전했고 학생들이 한국어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강좌가 효과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여름 강좌를 들은 학생들의 재등록 의사가 높다는 점이 저희들에게는 고무적입니다.  

  1. 2020년 가을 학기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가을 학기에 학교를 갈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현재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해서 가을 학기도 온라인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여름에 온라인으로 강좌를 진행해 본 교사들이기에 가을 학기를 온라인으로 준비하는 데에는 거부감이 없고 학생들도 온라인 수업이 익숙해져서 수업을 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1. 어떤 반이 개설되는지 강좌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4세 어린이들이 있는 새싹반부터 성인반까지 다양한 수준의 반이 개설되었습니다. 현재 성인반을 포함해서 17개 반의 등록을 마쳤습니다. 

  1. 어린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잘 들을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어린 나이의 학생들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그래서 한번에 수업을 길게 하기도 어렵고 스크린을 통한 상호작용만 가능하기 때문에 수업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번 여름 강좌를 통해 4-5세 학생들도 집중하면서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교사의 역량이 수업을 진행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지만 학부모님들의 조력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어린 학생들의 경우는 부모님의 참여와 도움이 전적으로 학습 효과를 좌우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부모님께서는 이번 강좌 이후 한국말을 잘 안하던 아이가 자꾸 한국말로 질문을 하려고 해서 감격스러웠다고 하셨는데 학습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게 가정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1. 이번 여름 강좌를 통해 느끼신 온라인 강의의 장단점을 간단히 말씀해 주세요. 

가장 큰 단점은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어렵고 실제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또 신체 활동에 제약이 있고 비언어적 의사 전달이 어렵고, 학교에서 직접 만나야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각종 학교 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점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실제로 교실과 학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점을 온라인에서 구현하기는 불가능한 부분들이 있지요.

반면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있다면 온라인 학습이 매우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강좌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사와 학생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교실에서는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장난을 치던 학생이 오히려 컴퓨터 화면 앞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학생과 교사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시공간의 제약에서 보다 자유롭다는 점 일것입니다. 이동시간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시간적으로 큰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교사들이 실제로 1시간 분량의 수업을 준비하는데  2시간 이상 소요될 정도로 압축적인 수업이 되기 때문에 학습량은 온라인 수업이 교실 수업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숙제도 온라인으로 제출해서 누가 냈는지 안냈는지 확인이 쉬워서 숙제 제출도 잘 이루어 졌습니다. 

끝으로 지금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이 온라인 학습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빨리 현실에 순응하고 대처하는 교사들과 최선을 다해 도와주시는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본 기자 역시 이번 여름 강좌에서 특강 수업인 SAT와 기사 쓰기 과목을 들었다. 두 과목을 수강한 후 느낀 장점은 편한 분위기에서 수업을 해 집중이 잘 된다는 점이다. 특히, SAT 수업의 경우, 같이 문제를 풀어보면서 친구들과 바로 바로 답을 맞출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하지만, 기사쓰기 수업의 경우, 교실에서라면 선생님의 피드백을 직접 들으면서 글쓰기 지도를 받을 수 있었을텐데 시간 부족으로 실시간 지도를 받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앞으로 우리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가 일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 때문에 가을 학기에 듣는 한국어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또 한 번 자신을 훈련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한다.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소나무 기자단 2기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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