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전통놀이”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KAOC)가 지난 8 일 오전 10 시 30 부터 두 시간 동안 Cresthill Middle School 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잔치를 준비했다. 행사에는 여러가지 한국 전통놀이와 먹거리가 준비됐고, 학생과 가족, 타민족 방문객들까지 250 여명이 참여했다. 대부분 한국어에 능통한 사람들이었지만, 한국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참석한 타민족들도 많았다.

입구에는 가족 또는 친구끼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됐다. 고무줄 놀이, 윷놀이, 세배하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팔씨름, 오목, 사물놀이, 투호,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을 지급했다. 전통놀이를 체험할 때마다 티켓 한장을, 한복이나 학교 티셔츠를 입고 온 학생에게는 추가로 티켓 두장을 지급했다.
티켓으로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떡볶이 한 컵 (5 장), 부침개 한 장(1 장), 만두 한 개(1 장), 꿀떡 두 개(1 장), 초코파이 한 개(1 장), 뽀로로 음료수 한 병(3 장) 그리고 밀키스 음료수 한 병(3 장) 등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떡볶이는 매운 맛, 순한 맛, 불고기 맛 등 여러 가지 맛이 준비됐다. 뽀로로 음료와 밀키스 등의 한국 음료도 학생들이 선호해 금방 품절됐다.
이번 축제의 메인 이벤트는 제기차기 대회였다. 민속행사를 즐기는 동안 한 쪽에서는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기차기 예선에 참여할 수 있었고, 그 중 점수가 높은 참가자들을 모아 본선에서 ‘왕중왕’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에서는 정주원(13, 소나무 1 반) 군이 제기를 12 번 차면서 1 위를 차지해 같은 반 친구들에게 환호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결과가 바뀌면서 총 31 번 제기를 찬 정윤재(보조교사) 군이 압도적으로 1 위를 차지하게 됐다.
정 군은 “평소에 제기차기 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위해서 열심히 연습했다. 노력의 결실이 보인것 같아 기쁘다” 라고 소감을 전하며 “공장 제기보다 손수 제작한 제기가 더 가벼워 제기를 차기 쉬웠다” 고 1 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팁을 공유했다. 정윤재 군은 상품으로 학교측에서 준비한 사과 한 박스를 받았다.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KAOC)는 매주 토요일 오전 9 시 반부터 12 시 30 분까지 Cresthill Middle School 에서 운영된다. 학교에서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한국 전통 문화를 즐기며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다.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기자단(예비 졸업반)
송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