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총분한 양의 백신을 보유하는 이른바 백신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절반 이상의 주민들이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고 이에 따라 지역사회 내 코로나 신종 바이러스 감염률도 크게 줄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벌써 약 190만 명의 콜로라도인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고, 260만 명의 콜로라도인들이 첫 번째 선량을 맞았기 때문이다. 콜로라도는 3일 월요일 기준으로 약 4백만 개 이상의 백신을 주민들에게 투여했다.
콜로라도 공중보건환경부(CDPHE)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5월 4일 화요일 기준으로 현재 콜로라도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총 631명이며, 지난 일주일 동안의 감염률은 5.93퍼센트로 크게 감소했다. 또한 5월 4일 기준으로 최소 1회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주민들은 정확히 262만 4736명이고, 이 중 192만 9703명이 완전히 백신 접종을 마쳤다.
콜로라도 내 백신 감염률이 5.93퍼센트까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은 주정부의 빠른 백신 공급 노력과 다양한 의료 기관들, 비영리 단체들의 백신 접종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0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역 사회 내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지역 감염률이 5퍼센트 이하일 것을 권고했었다.



또한 콜로라도 내 코로나19 입원 데이터는 콜로라도의 병원 시스템이 코로나 신종 바이러스에 대항해 최대한 많은 환자들을 돌보고 치료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핵심 지표이기도 하다. 지난 2020년 4월, 콜로라도 내 코로나19 감염 입원 환자수는 하루만에 888명으로 정점을 찍었었다. 이 숫자는 894명으로 증가했던 11월 5일 새로운 기록을 갱신했고, 입원자 수가 2000명 미만을 조금 밑돌던 12월 2일까지 꾸준히 증가했었다.
한편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마친 주민들은 사람이 많지 않은 실외에서는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권고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제 ‘야외 마스크 미착용’에 합류했다. 실제로 콜로라도 곳곳의 거리에서 이제 사람들이 야외에서 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자유롭게 횡보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을 코로나19 백신 마지막 접종분을 맞은 뒤 2주가 지난 사람으로 규정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아직도 이 싸움에서 갈 길이 멀고 독립기념일은 7월 4일까지 가려면 5월과 6월에 할 일이 매우 많지만 우리는 미국 국민, 즉 여러분 덕분에 굉장한 진전을 이뤄왔다”며 지난 3월, 미국의 코로나 팬데믹 1년 기념연설에서 독립기념일에 맞춰 바이러스에서도 독립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