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부가 발표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중순부터 콜로라도에 입원한 9,891명 중 95퍼센트 이상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백신의 효과를 더욱 입증하는 이 자료는 지난 4월 1일까지 콜로라도에서 사망한 717명의 코로나19 환자들 중 78.7퍼센트가 접종 가능한 백신들을 전혀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더욱 높아진 수치이다.
콜로라도 공중보건환경부는 성명을 통해 “백신은 델타 변종을 포함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접종 자격이 있는 모든 콜로라도 인들이 가능한 한 빨리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또한 백신을 맞는 것 만이 자신과 가족, 지인 및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경고했다. 주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을 완전히 받지 않은 사람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것과 손을 씻고 모임을 제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미 전국적으로 콜로라도를 포함한 아칸소 주와 미주리 주와 같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종과 다른 변종이 더욱 확산됨에 따라 악화되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주는 최근 몇 주 동안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어 지역사회의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델타 변종으로 콜로라도에서 감염 핫스팟이 된 메사 카운티(Mesa County)에서는 올해까지 이 바이러스로 인해 입원한 481명의 환자들 중 88퍼센트와 8,479명의 92퍼센트가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메사 카운티 공중보건에 따르면 이 카운티의 주민들 중 42퍼센트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 코로나 바이러스에 완전히 면역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현재까지 18일 일요일 기준 콜로라도주의 약 70퍼센트 인구 이상이 적어도 한 번 이상의 백신을 접종했으며, 성인 65세 이상의 약 80퍼센트를 포함하여 약 53.5퍼센트 이상의 인구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 접종율은 49.2퍼센트인 미 전역의 수치를 비교했을 때 살짝 높은 편이지만, 아직 많은 주들이 팽팽한 방역 긴장감을 유지하며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콜로라도도 도심 곳곳에서 도사리는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확산의 위험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되는 시점이다.
한편 주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판데믹이 시작된 이후 콜로라도에서는 7,116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