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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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청소년 총기 폭력 증가에 커뮤니티 경각심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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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오로라시에서 단 20일 만에 16명의 젊은이들이 총격을 당한 이후 지역사회 지도자, 어린이, 학교 관계자, 경찰관들은 ‘청소년 총기 소지 및 폭력 사태’를 지역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들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특히 오로라시는 도시 전역에서 강력 범죄가 급증했던 2020년보다 올해 더 많은 총기 폭력 사고들에 직면했으며 2020년 99건에서 폭증한 2021년 135건의 치명적인 총격 사건들이 발생했다.

11월 14일 두 명의 십대들이 돌격소총을 가지고 놀다가 한 명이 총에 맞았던 사건, 그 다음 날 오로라 센트럴 고등학교 건너편의 공원에서 6명의 십대들이 총에 맞았던 사건, 나흘 뒤 오로라시 힝클리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십대 3명이 중상을 입었던 총격 사건, 추수감사절에 한 십대가 전직 경찰관인 이웃 어른과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 그리고 가장 최근 4명의 십대와 1명의 20대 청년이 11월 28일 이스트 콜팩스 애비뉴와 데이튼 스트리트에서 열린 파티에서 총에 맞았던 사건 등 청소년 연루 총격 사건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바이러스 대유행의 탓으로 돌리고, 소셜미디어 탓으로 돌리고, 또는 집단 괴롭힘 탓으로 돌릴 수도 있겠지만 폭력의 발진은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약 18개월 동안 학교 교육의 부재, 그리고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 부재도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견들도 나온다. 오로시뿐만 아니라 콜로라도 전역에서 학부모 연합, 교직원 연합 등 다양한 집단들이 지역 회의를 개최하며 ‘청소년 총기 폭력 증가’ 현상에 전폭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경찰들도 합심하여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 중이다.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오로라와 덴버에서 오랫동안 폭행과 흉기를 포함한 길거리 ‘묻지마 폭력’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11월에 있었던 총격 사건들에 의해 부상당한 아이들의 수가 엄청났다는 점도 지적하며 “모두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최근 콜로라도의 학부모, 교직원, 경찰관을 포함한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청소년 총기 사고 예방책을 모색하기 위해 활발한 토론들을 진행 중이다. (사진 Allison Sherry)

올해 여름 한 콜로라도대학교 공공보건대 교수팀이 콜로라도주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응답자의 20 퍼센트가 권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소아과학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에 실린 적이 있다. 학생들은 설문 조사에서 권총을 구하는 것이 “매우 쉽다” 또는 “쉬운 편이다”로 응답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총을 구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구결과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응한 고등학생들 가운데 31.8 퍼센트는 신체적 충돌을 경험했거나, 30.1 퍼센트는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거나, 24.2 퍼센트는 최근 2주간 우울감을 느낀 경우 ‘총기 사용’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또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도심보다는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총기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 별로는 백인보다 소수 인종 학생들이 총기에 훨씬 더 많이 노출됐다. 조사를 진행한 콜로라도대 공공보건대 연구진은 청소년들의 자살을 막고 총기 연루 사고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외부 총기 보관소를 이용하는 등 총기 보관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불분명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두렵고 답답한 마음, 우울감, 그리고 이외에도 어른들이 들여다보기 힘든 내면적인 장애들을 앓고 있어서 단순히 개인의 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학교폭력, 가정해체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 지역사회 안보에 위협이 되는 청소년 범죄. 특히 지난 2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스마트폰 중독과 소셜미디어 과의존 현상이 빚어지면서 청소년 우울증도 함께 급증했다. 청소년 폭력사태를 진압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도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부모, 경찰, 지역사회의 협력 체계, 즉 우리 아이들을 위한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외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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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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