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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주 1985년 이후 낙태 시술 최고 수치

타주에서 ‘원정 낙태’늘어… 텍사스는 3년 만에 938%의 증가

콜로라도주는 낙태에 관한 상당한 자유를 부여하는 주 중 하나이다. 2022년 4월 제라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가 “여성의 몸은 여성의 선택(Her Body Her Choice)”이라는 낙태 허용 법안에 승인하면서 낙태에 대한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고, 지방 정부와 주 정부가 그 치료 및 수술에 간섭하는 것을 금지했다.

지난해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상의 권리로 보장했던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파기했다. 이로써 각 주(州) 정부는 독자적으로 낙태권 존폐를 결정할 수 있게됐다. 상대적으로 콜로라도 주에서 낙태에 관련된 법안이 완화되자 낙태가 금지된 인근 주(州)에서 낙태 시술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콜로라도로 유입되었다. 따라서 콜로라도의 낙태 시술 건수가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하였고 실제로 낙태 시술 7건 중 약 2건은 타주 거주자에 의해 시행되었다.

콜로라도 공중 보건 및 환경부에서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콜로라도에서 시행된 낙태 시술 건수는 14,154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985년 이후 최고의 수치로,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낙태 허용법안 승인의 여파라는게 지배적이다.

5년 전만 해도 타주 거주자 비율이 12%인데 비해 지난해는 28%로 급증하면서 와이오밍에서 298명, 오클라호마에서 198건명, 사우스다코타에서 140명, 네브래스카에서 135명 등의 주민들이 낙태 시술을 받기 위해 콜로라도에 왔다. 특히 텍사스 주민은 2,418명이 콜로라도에서 시술받아 2020년 233건의 낙태시술 건수 보다 무려 93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낙태권 폐지’판결 이후 미국 지역별 낙태 금지 및 허용 현황(25일 기준. 출처 Pew Reserch Center 캡쳐))

이러한 결과에 대해 낙태를 반대하는 비영리단체인 ‘콜로라도 포 라이프(Colorado for Life)’의 마시 리틀(Marcie Little) 대표는 “낙태를 찬성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가슴 아픈 결과”라고 비난했다.

한편, 라틴계 여성의 생식 권리를 보호하고 낙태 서비스 제공 기관을 지원하는 비영리 기관인 ‘COLOR'(Colorado Organization for Latina Opportunity and Reproductive Rights)는 대변인을 통해 “타주 사람들에 의해 늘어나는 낙태 시술과 관련해 많은 인프라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시스템도 계속 업그레드 되고 있다. 콜로라도 주민들이 타주 사람들의 증가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도움을 받는데 문제가 있는 일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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