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로 콜로라도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많은 한인 차량도 도난사건이 발생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덴버 경찰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메트로 지역 도난차량 상위 10개 모델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 도난 1위는 쉐보레 실버라도 이다. 9개월 동안 586대가 도난당했다. 2위는 516대가 도난당한 인기 차종 혼다 시빅이다. 뒤이어 포드 F250, 혼다 어코드, 포드 F350, GMC 시에라, 포드 F150, 닷지 램 1500, 스바루 레가시, 혼다 CR-V가 이름을 올렸다. 다른 주와 다르게 트럭이 순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차량 도난은 대체로 운전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차량 절도범의 인기 차량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덴버 경찰은 차량 절도 예방을 위해 차량보호 방법을 함께 발표했다.
우선 차 문을 잠그고 자동차 열쇠를 차에 두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의외로 단순하지만 잠시 물건을 사거나 볼일을 볼 때 문을 잠그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은 차량 내부 온도를 높이기 위해 시동까지 걸어놓기도 한다. 또한 차량 환기와 더위를 막기위해 창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전문 차량 도둑은 갈고리 등을 집어넣어 문을 손쉽게 열 수 있다.
두 번째, 소지품이나 고가품을 차 안에 두지 않는다. 도둑에게는 너무 쉽게 목표물을 제공하는 것과 같다. 창문을 부수고 차 안의 물건을 획득하는 데 10초도 걸리지 않는다.
세 번째, 차량을 오랫동안 방치하지 말고 주차 시 밝은 곳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 차량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네 번째, 차량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도난 방지용 GPS를 장착하거나 운전대 자물쇠를 채워두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으로 원격 차고 문 키를 차량에 두지 않는다. 만약 분실하게 되면 집에서 차고로 통하는 문을 잠그고, 가라지 원격 코드를 변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택까지 도둑이 손쉽게 침입해 더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도난 차량의 85%는 한 달 이내에 발견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과 피해를 준다. 조금만 더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코로나바이러스뿐 아니라 차량 도난을 미리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