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 운전면허국(DMV)이 최근 콜로라도 운전면허증 앞면과 뒷면의 새로운 디자인 도입 계획을 밝혔다. 다가오는 2021년 가을부터 선보일 예정인 새로운 콜로라도 운전면허증의 디자인은 콜로라도 주민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콜로라도 운전면허국은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6개의 디자인 후보들에 대한 주민 투표를 진행중인데, 각 디자인마다 로컬 아티스트들의 창의성과 빼어난 솜씨가 그대로 담겨있어 화제다.
운전면허국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콜로라도 내 지역 예술가들이 콜로라도 운전면허증의 새로운 배경으로 고려될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아트 콘테스트를 시작했다. 대회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은 모두 콜로라도에 거주하거나 유학중인 사람이어야 했고, 누구나 무료로 각자 3개의 작품들을 선보일 기회가 제공되었다.
DMV는 지난 몇 달 동안 총 119명의 참가자들로부터 407건의 출품작들을 접수 받았고, 전면 출품작은 280건, 후면 출품작은 127건이었다. 현재 공개 투표를 위해 결승까지 올라온 최종 후보들은 앞면 3 작품, 뒷면 3 작품들로 추려졌다. 마룬 벨(Maroon Bells)과 블랙 캐년(Black Canyon) 등 콜로라도의 아름다운 산맥들을 배경으로 한 후보작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콜로라도 산맥들이 자랑하는 형형색색의 나무들, 설산의 웅장함, 그리고 거대 강의 숭고함을 표현한 작품들이 최종 후보들로 선정되었다.
콜로라도 운전면허증의 앞 뒤 최종 디자인이 선택되면, 수상자들은 콜로라도 운전면허국과 콜로라도 경제개발국제무역부서로부터 500달러씩을 받게 된다. DMV는 주민투표가 종료되는 동시에 수상 디자인을 공개하고 재라드 폴리스 주지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 및 회의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디자인의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은 우리가 신분증과 같이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카드로 자신의 출신과 사는 곳을 대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름표라고도 할 수 있다”고 폴리스 주지사는 말했다. “앞으로 분신과도 같이 지니고 다닐 운전면허증의 새로운 얼굴을 위해 운전면허국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해주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현재 콜로라도 운전면허국의 온라인 홈페이지인 https://dmv.colorado.gov/iconic-colorado 를 방문하면, 첫 번째 페이지부터 “당신의 목소리를 내주세요(Voice Your Choice)”라는 부제하에 콜로라도 운전면허증의 새로운 디자인 선정을 위한 활발한 주민 투표가 진행중이다. 투표는 다가오는 2월 5일에 마감되며 콜로라도의 새로운 운전면허증은 가을부터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