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콜로라도 아동 4명 중 1명 ‘경제적 어려움’…연방 지원 축소 우려

콜로라도 아동 4명 중 1명 ‘경제적 어려움’…연방 지원 축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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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의 높은 생활비 속에서 수많은 아동이 연방 지원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어린이 캠페인(Colorado Children’s Campaign)이 발표한 연례 ‘키즈 카운트(Kids Count)’ 보고서에 따르면, 식비와 의료, 보육 지원은 저소득 가정의 기본 생활을 지탱하는 핵심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보고서는 연방 지원 축소가 현실화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대상이 아이들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기준 콜로라도 아동 9명 중 1명은 빈곤 상태에 놓여 있으며, 4명 중 1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남부 콜로라도와 동부 평원 지역의 어려움이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콜로라도에서는 61만6천 명이 넘는 아동이 메디케이드 또는 아동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차일드 헬스 플랜 플러스(CHP+)를 통해 의료보험을 받고 있다. 약 35만5천 명은 SNAP, 즉 식품 지원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으며, 약 5만1천 명은 저소득 가정 현금 지원 프로그램인 TANF를 통해 매달 생계 지원을 받고 있다. 또 2만8천 명에 가까운 아동은 연방 보육 지원금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 분야 전문가들은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갈 수 있는지, 부모가 일을 계속할 수 있는지, 한 가정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이 지원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는 교육과 보건 분야를 포함한 일부 연방 지원금 삭감을 추진했다. 그러나 콜로라도 필 와이저 법무장관이 관련 조치를 막기 위한 소송에 참여하면서 대부분의 변화는 현재 보류된 상태다.

전체적으로 콜로라도는 아동 복지 순위에서 전국 14위를 유지했다. 교육과 지역사회 분야에서는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고, 경제적 안정성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다만 건강 분야는 전국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별 차이도 뚜렷했다. 주에서 가장 큰 엘패소 카운티의 아동 빈곤율은 약 10%로 주 평균 11%보다 낮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 비율은 30%로 주 평균 27%를 웃돌았다. 영유아와 미취학 아동을 위한 허가 보육시설 수용 능력도 주 평균보다 낮았다. 덴버의 경우 아동 빈곤율은 18%,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는 30%로 모두 주 평균을 넘어섰다.

보고서는 콜로라도가 겉으로는 성장하고 있지만, 많은 가정이 여전히 식비·의료비·보육비 부담 속에서 버티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방 지원 축소 논쟁은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병원에 가고 밥을 먹고 부모가 일터로 나갈 수 있는지와 직결된 생활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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