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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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심포니 합창단원 김나령씨, 음악을 통한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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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심포니 합창단의 베테랑 단원까지, 끊임없는 열정과 봉사의 여정

한인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진 쥬빌리 합창단의 지휘자이자 단장인 김나령씨가 콜로라도 심포니 합창단에 한인 단원으로 활동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콜로라도타임즈에서 그녀를 만나보았다.

김나령씨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진 쥬빌리 어린이 합창단의 지휘자로, 또한 콜로라도 심포니 합창단의 베테랑 한인 단원으로 활동하며 그녀의 다양한 역할로 인정받아 왔다. 교회에서 지휘자와 성가대원으로, 그리고 교육자로서의 그녀의 여정은 깊은 음악적 열정과 사회에 대한 깊은 봉사 정신을 반영한다. 성악을 전공한 소프라노 김나령씨는 출산 직후 암투병으로 항암치료 후 성대가 손상되는 어려움을 겪으며 가수로서의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그녀는 신앙과 봉사를 통해 이러한 시련을 극복했으며, 다시 무대에 서게 되었다.
콜로라도 심포니 합창단에 합류한 계기에 대해 김나령씨는 학생 시절의 경험과 아이들이 자란 후의 도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오디션을 통해 단원으로 선발되어, 이후 약 7년 동안 꾸준히 콜로라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무대에 올랐다.
또한, 김나령씨는 쥬빌리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 한국계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으로서 아이들이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경험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것이 그녀의 지휘 아래 합창단의 중심 가치임을 강조했다.
김나령씨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공유하며, 이전에는 목소리를 아끼기 위해 심지어 연습에서도 전력을 다해 부르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제는 쥬빌리 합창단에서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노래하며, 목소리를 아끼는 것에 대한 염려를 내려놓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김나령씨가 겪은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음악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교훈이다.
그녀는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삶을 살아왔다. 본 인터뷰에서는 그녀의 음악 여정, 극복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1.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음악과의 첫 만남은 언제였나요?
    음악과의 첫 만남이란 단어가 거창하지만 첫 레슨을 말하는 거라면 피아노는 4살에 시작했고 첫 콩쿨은 5살에 나갔었죠. 일찍 시작했던만큼 열정도 빨리 식어서 피아노를 그리 오래치진 않았어요. 늘 피아노치며 노래하는 걸 좋아했고 초등학교때부터 합창단과 교회 성가대 활동을 했어요.
  2.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면, 그 열정을 키워준 주요한 영향은 무엇이었나요?
    다 부모님 덕입니다. 무엇이든 가르치는 것에 인색하지 않으신 부모님 밑에서 각 예체능 레슨은 다 받았던거 같아요. 그 당시 세종문화회관이나 호암아트홀 등에서 열리는 오페라, 발레 공연도 많이 다녔구요. 일찌기 문화적유산을 물려받은거죠.
  3. 음악을 전문적으로 추구하기로 결정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외국어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입시를 위해 음악레슨을 다 멈췄어요. 그렇게 음악 없는 일년을 지낸 후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건 음악이라는걸 알게 되었고 부모님을 설득해서 성악과 진학을 준비했어요. 학교 교내 합창단도 만들었구요. 얼마 전 대일외고 합창단 후배들이 TV 프로그램에도 나왔는데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 그 후에 미국에와서 뉴멕시코대학에서 음악교육과 성악을 공부하고, 콜로라도대학에서 뮤직비지니스를 공부했어요.
  4. 콜로라도 심포니 합창단원으로 선발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지금은 콜로라도 심포니 코러스 단원으로 있습니다. 2017년 오디션을 통해 입단했고, 지금까지 활동중입니다. 이번 시즌은 콜로라도 심포니 오케스트라 100주년,콜로라도 심포니 코러스 40주년으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단체입니다. 코러스는 200여명의 단원들이 각 지역에서 참석하고 있습니다.
  5. 합창단에서의 역할과 담당 파트에 대해 알려주세요.
    역할이랄껀 딱히 없고… 그냥 Alto 1에 있어요. 워낙 경력이 20-30년하신 분들이 많아서 7년 차인 저는 이제 막 막내 그룹을 벗어났어요.
  6. 음악적 영감을 주는 소스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신앙이죠. 특히 클라식 음악의 배경이 대부분 종교적인것도 있지만 우리의 삶의 희노애락이 음악안에 다 있어요. 그래서 행복을 가득채워주기도 하고 따뜻한 위로를 주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에게 음악은 기도이자 고백이예요.
  7. 합창단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공연은 무엇인가요?
    2년 전 유럽 투어로 오스트라아의 음악 도시들을 돌며 슈테판 대성당, 잘츠부르크 대성당 등에서 4번의 공연을 했어요. 지난 해엔 카네기 홀에 공연하는 기회도 있었구요. 유명한 무대에 서보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경험이 되었어요.
  8. 현재 음악적으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시간과의 싸움이죠. 일년에 3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하려면 매주 연습에 참석하고 한달 중 일주일은 꼬박 저녁 리허설과 공연을 참석하기에 시간관리를 잘 해야하요.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한거죠. 남편과 두 딸이 제 활동을 열심히 후원하고 해주고 있어요. 또 노래는 몸이 악기인데 악기가 노쇠(?)해지는 것고 있구요. 암투병 후 갑상선 이상으로 성대가 상했어요. 그래서 소프라노에서 알토로 파트도 변경하고 더욱 조심하고 있어요. 최근엔 노안이 오기 시작해서 너무 불편하지만 꾸준히 연습하고 공부하는 것만이 활동을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이죠.
  9. 콜로라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에서 다문화적 배경을 가진 단원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경험은 어떠한가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매스터는 20년이 넘게 유미 황 윌리엄스 선생님이 하고 계세요. 너무나 자랑스럽죠. Principal cello도 민서연 선생님이 계시고, 현악 파트에는 한국분들 여러분들 계세요. 코러스에는 한국인은 저 하나죠. 다른 아시안도 거의 없어요. 처음 들어갔을 때는 당황스러울 정도 였는데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10. 음악을 통해 다른 문화와 소통하는 데 있어서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다른 문화와의 소통보다는 세대간의 연결점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우린 아이들 피아노, 바이올린 등 레슨 많이 시키잖아요. 많은 부모들이 본인들이 끝까지 하지 못해서 후회하는점을 아이들을 통해 이루려고 해요. 그런데 무조건적으로 음악을 배우는 아이들은 음악을 즐기는 법을 배울 기회가 없어요. 저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함께 공연 많이 다니시는걸 추천해요. 함께 좋은 공연을 감상하고 느낀 점을 나누고, 자기가 배우는 악기가 얼마나 멋지게 쓰여지는지를 보면 연습할 의지도 더 생기구요.
  11. 앞으로의 음악적 목표와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쥬빌리 포함)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때까지 합창단 활동을 하려합니다. 또한 지난 11년간 이어왔던 쥬빌리앙상블도 계속 이어가구요. 이번 5월 11일 공연을 앞두고 19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 중인데 다시 한번 인터뷰 기회를 주시면 쥬빌리앙상블 이야기는 더 나누구요.
  12. 후배 음악가들이나 꿈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제겐 음악은 직업이라기보단 라이프 스타일이예요. 전문음악인의 삶은 너무 힘들어서 엄두가 안났던 것도 있구요. 저는 마이너리그에 있는거죠. 음악의 꿈, 아니 모든 꿈은 매일 매일 실천에 옮겨야 그 꿈과 조금씩 가까워 질 수 있어요, 절대 하루에 자격증처럼 주어지지 않아요. 그 과정이 더 행복할 수도 있구요. 많은 공연에 가보고, 또 연주활동에 참여하는걸 권하고 싶어요. 각 교회에서 매주 성가대 활동을 하고, 밴드 동호회도 조직해서 만나서 같이 연습하고 가끔 공연도 하면 그게 음악인의 삶이니까요.
    공연은 콜로라도 심포니 뿐만 아니라 김태현지휘자님이 이끄시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제임스김 교수님이 이끄시는 콜로라도 바흐앙상블, 또 저희 쥬빌리앙상블 등 한인들이 멋지게 활동중인 단체들에 아낌없는 후원과 참여해주시면 좋겠어요.

한편, 김나령씨는 이번 부활절 주간에 콜로라도 심포니 합창단과 함께 선보일 공연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공연은 약 두 시간 반 동안 진행되며, 1부에서는 포레의 ‘Pavane, Op. 50’과 드뷔시의 ‘Nocturnes’를, 2부에서는 모짜르트의 ‘Requiem K. 626’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곡들은 부활절 고난 주간을 상징하며, 장엄하고 웅대한 선율로 관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김나령씨는 관객들에게 이번 공연을 꼭 관람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공연장인 덴버 퍼포밍 아트센터 주변의 주차장이 공사 중인 관계로 혼잡이 예상되니, 편의를 위해 RTD H라인을 이용, 공연장 바로 앞에서 하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콜로라도 심포니의 이번 달 공연곡인 ‘모짜르트 레퀴엠’이 시작된다. 12세 이하 어린이나 학생/교사는 할인된 티켓을 받을 수 있다.

▪ 학생 할인코드: LISTEN
▪ 일시: 3월 22-23일 7:30pm(금, 토) 3월 24일 1pm(일요일)
▪ 티켓링크
tickets.coloradosymphony.org/6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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