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렛허브(WalletHub) 조사 결과, 플로리다·캘리포니아·조지아 순으로 취약… 콜로라도는 30위
미국에서 신원 도용과 사기 범죄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 플로리다주로 나타났다. 금융 분석 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12월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를 대상으로 15개 핵심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위 플로리다주는 총점 72.60점으로 가장 높은 취약성을 보였다. 신원 도용 순위에서 3위, 사기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에서 심각한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관련 정책 부문에서는 2위로 비교적 양호한 대응 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2위 캘리포니아주는 68.68점을 기록했다. 신원 도용 부문에서 17위로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사기 부문에서 4위로 높은 취약성을 드러냈다. 정책 순위는 1위로 가장 강력한 법적 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 조지아주는 68.10점으로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신원 도용 순위 4위, 사기 순위 5위로 두 부문 모두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정책 순위는 4위를 기록했다.
콜로라도주는 전체 30위로 총점 44.78점을 기록하며 중위권에 위치했다. 신원 도용 부문에서는 36위로 비교적 안전한 편이었으나, 사기 부문에서는 24위로 중간 수준의 취약성을 보였다. 정책 순위는 19위로 중상위권에 속했다. 콜로라도는 상위 취약 지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 전역에서 사기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미국 소비자들은 작년 한 해 사기로 인해 전년 대비 25% 증가한 약 125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올해는 특히 AT&T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건이 발생해 약 8,600만 개 고객 계정의 민감한 정보가 노출됐으며, 이 중 4,400만 개 이상의 사회보장번호가 평문 형태로 유출돼 다크웹에서 유통되고 있다.
월렛허브(WalletHub)의 칩 루포 애널리스트는 “민감한 데이터가 온라인 여러 곳에 저장되는 시대에 데이터 유출이 발생할 때마다 신원 도용과 사기의 피해자가 될 위험이 있다”며 “신원 도용 여권, 사이버 보안 태스크포스 등 강력한 법적 보호 장치를 갖춘 주에 거주하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 지원 사기나 가짜 국세청 전화 등 오래된 수법부터 새로운 전략까지 다양한 형태의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개인 정보 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