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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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진행된 제 78주년 광복절 행사 성황리에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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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취임한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장도 행사에 참여해 축하 메세지 전달

지난 8월 19일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회장 엘리자벳 김) 주최 78주년 광복절 행사가 알타호텔(Alta Living, 2886 S Circle Dr, Colorado Springs, CO 80906)에서 열려 많은 지역사회 리더들과 주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무더운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시원하고 쾌적한 호텔 연회장에서 치러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원들이 분주히 행사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광복절 기념식은 이희진 총괄간사의 개회 선언과 한인 침례교회 박광규 담임목사의 개회 기도로 시작되었다. 국민 의례와 국기에 대한 맹세, 한국과 미국의 국가 제창 후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이 이어졌고 모두가 함께 뜨거운 마음으로 광복절 노래를 제창했다. 이어 유재남 콜로라도 스프링스 노인회장의 인도로 광복절 행사의 하일라이트이기도 한 만세삼창이 행사장 내 가득 울려 퍼졌다.

People participating in the Liberation Day event and shouting three cheers.(Photo by Hyunjin Lee)

“대한민국의 광복 만세! 만세! 만세!”
인종의 벽을 넘어 남녀노소 함께 독립을 외치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희망적인 날로 기억되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순간이었다.

이어지는 행사에서 남부 콜로라도의 엘리자벳 김 회장이 경축사를 낭독했고,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데이브 도넬슨 커미셔너와 마이크 탐슨 더치넬슨 사무총장이 축사 및 기념사를 전했다. 당일 행사에는 스텔라 호킨스 엘 파머 재단 측에서도 참여해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광복절을 축하했다. 특히 올해 광복절 행사에는 다양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는데, 최근 제 42대 시장으로 선출된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예미 모볼레이드(Yemi Mobolade) 시장과 데이브 도넬슨 시의원, 로지너스 곤잘레스 엘파소 카운티 의원, 스텔라 소킨스 엘 파머 재단 부사장, 더치넬슨 참전용사 지부 마이크 톰슨 사무총장 등 많은 커뮤니티 리더들이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기리고 대한민국의 광복절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또한 두 명의 용감한 한인 참전용사인 정문섭 옹(96세)과 심재훈 옹(92세)도 이 날 행사에 참여해 모든 참석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두 한인 참전용사는 6.25 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베테랑들이다. 이어서 케햅의 간호사와 함께 건강검진을 진행한 박수지 약학박사는 ‘All of Us’ 무료 유전학체와 DNA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립보건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무료검사 참여를 독려했다.

(좌) 한인 참전용사 심재훈 옹(왼쪽)과 정문섭 옹(가운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케햅 클리닉에서 건강검진과 All of Us 홍보를 하는 모습(사진 이현진 기자)

행사가 끝자락을 향해 달려갈 때 즈음, 시온 홈케어(대표 김명숙)에서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로 약 200명의 참석자들이 맛있는 식사를 즐기기도 했으며, 강해인군(11학년, 그랜뷰 고등학교)이 바이올린 연주를 해 많은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를 뜨겁게 달군 3부 행사는 덴버 풍물놀이팀의 신명나는 풍물놀이로 첫 전통행사장의 막을 열었고 이어서 덴버에서 재학중인 고등학생들이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수아양(10학년, 밸머 크리스찬 고등학교)의 가야금 연주도 있었는데, 이수아양은 무대에서 12현 가야금으로 ‘밤의 노래’를, 25현 가야금으로 ‘도라지’를 연주해 아름다운 가야금의 선율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강해인군도 또 다른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해금으로 ‘섬그늘,’ ‘아리랑,’ ‘오나라’를 연주해 다시금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전통 무용 전수자인 장민희씨가 20세기 초반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추던 ‘태평무’를 선보여 한국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과 절제미를 뽐내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올해 새로 취임한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예미 모볼레이드 시장은 “한국이 자유를 찾은 이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내 한국 커뮤니티의 존재감은 매우 대단하다. 우리 도시에 한국인들만의 활력과 열정을 불어넣어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 취임한지 2달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콜로라도 스프링스가 경제적으로 더욱 성장하고 인종적으로도 다양한 다이나믹하고 멋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모든 전통공연들이 끝나고 ‘아카데미 오브 라이프 앤드 리더쉽 태권도’의 바바라 쿤겔 관장이 태권도 시범단과 함께 참석해 멋진 태권도를 선보였다. 바바라 쿤겔 관장은 올림픽 선수 출신으로 현재 국제 코치와 태권도장 운영을 통해 선수들을 양성하고, 여성 태권도 사범으로 유일하게 태권도 9단증을 획득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현란한 태권도 시범과 호신술 등을 선보여 기량을 뽐냈으며, 감상하는 참가자들은 기품 품세를 비롯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즐기는 격렬하고도 절제된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 감탄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DJ의 신나는 음악에 참석자들은 흥겨운 댄스파티를 즐겼다. 한편,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는 행사 중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 성금을 걷었고, 성금은 하와이 한인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해 기념되는 광복절이지만,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서로의 안녕을 위로하고 우리나라의 찬란한 역사의 한 페이지인 광복절을 기리는 아주 뜻깊은 행사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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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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