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확산 막기위한 눈물겨운 노력



콜로라도의 스키 커뮤니티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콜로라도 주민들에게 “SOS”를 보내고 있다. 이 캠페인이 의미하는 “SOS”는 “Save Our Season(우리의 계절을 지켜주세요)”과 “Stop Our Spread(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합시다)”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콜로라도의 스팀보트 스프링스 지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다른 스키 타운들에도 빠르게 퍼져 현재 주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숙박 시설을 운영하는 한 주인은 “솔직히 10월 말이었던 할로윈 시즌에 많은 주민들이 소규모 파티를 열거나 잦은 모임을 갖음으로써 긴장을 풀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이후로 슈퍼 전파자가 출몰하면서 많은 이들이 감염되었고, 현재 바이러스가 다시 급속도로 재확산되고 있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다른 스키 리조트 숙박 업체 주인 또한 “스키 시즌은 우리에게 생명줄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하며 겨울 시즌의 단 4개월이 지역 내 비지니스들의 연수입 80 퍼센트 이상을 좌지우지 한다고 말했다.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주민들은 당분간 직계 가족들과만 교류하자는 서약서도 작성중이다. 스키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보건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 만으로도 콜로라도 내 스키 리조트 및 겨울 스포츠 분야에 근무하는 주민들의 생명과 지역 경제, 그리고 일자리까지 살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콜로라도 내 스키 리조트들은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되며 강도 높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들을 마련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콜로라도주 보건당국(CDPHE)의 지침에 따르면 리조트들은 리프트 티켓을 온라인이나 전화로 판매하고, 방문객들에게 코로나19의 증상이 있거나 노출되었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스키 스쿨의 인원도 10명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또한 이용객들이 리프트를 이용할 때에도 탑승자들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유지하도록 해야하며 방문객 수를 제한하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하는 것도 필수이다.



콜로라도에 다섯 곳의 스키장들을 운영중인 베일 리조트는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이미 시즌 초에 시즌패스를 구입했거나 소지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약제를 실행하고 무제한 숙박 예약제와 이용객 당 우선일 선택제도 함께 운영중이다.
이번 겨울, 실내에서 벗어나 콜로라도의 겨울을 만끽하기 위해 스키장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안전하고 쾌적한 방문을 위해 염두해 둘 점들이 많다.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리프트에 탑승했거나 리조트 내 시설들을 이용한 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작은 손소독제를 챙기면 더욱 편리하다. 리조트 내 카페테리아나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 또한 이용이 제한되니 집에서 김밥이나 샌드위치, 또는 간편한 간식을 준비해간다면 더욱 안전한 휴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