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12월 25일(일) 오전 9시경 손튼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 예배당인 왕국회관에서 2명이 목숨을 잃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손튼 경찰은 일요일 오전 9시경 왕국회관(951 Milky Way, Thornton)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건 현장에서 두 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성인 남성이 여성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 후 자살한 것으로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부부관계였으며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것으로 전했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사건 현장 옆 예배당에서 3개의 파이프 폭발 장치도 발견해 아담스 카운티 폭발물 처리반에 의해 안전하게 제거했다고 전했다.
한편, 여호와의 증인 회중은 총격 사건 조사를 위해 수사 당국에 협조하고 있으며,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과 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했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범인이 아내를 살해하고, 창문을 깬 후 예배당 안으로 파이프 폭탄을 던졌는지 여부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부부는 46세의 에녹 아포다카(Enoch Apodaca)와 그의 아내 44세 멜리사 마르티네즈(Melissa Martinez)로 밝혀졌다.
범행을 저지른 아포다카는 작년 6월 전기 기술자로 일하다 실직했으며, 2003년 절도로 체포됐으나 혐의가 기각된 바 있다.
덴버 포스트에 따라면 아포다카는 전 직장에서 해고당한 후 크리스마스 날 아내를 죽이고, 노조 대표를 총살하겠다고 맹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여호와의 증인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 예배는 오전 9시 30분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부부 이외에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만약 정신적 어려움을 겪거나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는 경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핫라인으로 전화(988)를 걸거나 콜로라도 위기 서비스 웹사이트(Colorado Crisis Services)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속하면 정신 건강과 관련한 고통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