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일 토요일을 기준으로 콜로라도 성인 전체 인구의 약 70.4 퍼센트 이상이 적어도 1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라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목표로 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18세 이상 미국인들 중 적어도 70 퍼센트에게 백신 접종을 하겠다”던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콜로라도주가 드디어 성인 70 퍼센트 이상의 백신 접종 목표에 달성했다는 사실에 매우 기쁘다. 이 소식은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대항하고자 하는 우리 주의 단결력과 주민들의 헌신에 대한 증거이다. 백신을 맞는 일은 우리 자신과 이웃을 보호하고 콜로라도에서 우리가 진정 사랑하는 자연친화적인 삶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도 덧붙이며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장려했다. 콜로라도에서는 이제 12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자격이 있다.
현재까지 콜로라도에서는 18세 이상의 성인들은 315만 4,395명, 콜로라도 주민들을 통틀어 334만 4,512명이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295만 7,758명은 총 2회 접종까지 모든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미국 전역의 백신 접종 통계 수치는 아직 성인 전체 비중의 약 67 퍼센트에밖에 미치지 못한 상태이다.



한편 가장 최근의 주 데이터에 따르면 콜로라도에서는 델타 변종이 변종 사례의 거의 75 퍼센트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기준 콜로라도보다 델타 변종 감염 케이스가 높은 주는 미주리주가 유일한 주이다. 따라서 미 전체에서 콜로라도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률은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지역사회 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변형 바이러스는 특히 전염성이 더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콜로라도주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능 데이터를 통해 화이자(Pfizer) 백신과 모더나(Moderna) 백신이 약 88 퍼센트의 거의 동일한 예방 효과를 보였고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60 퍼센트라고 밝혔다. 의료계 종사자들은 델타 변종으로부터 자신고 가족, 그리고 이웃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왠만하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