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8, 2023
Home 뉴스 콜로라도 비시민권자 30,000명에게 잘못 발송된 유권자 등록 권고 우표들, 왜?

콜로라도 비시민권자 30,000명에게 잘못 발송된 유권자 등록 권고 우표들, 왜?

2년 전에도 같은 실수 발생해 부정선거 의혹 증폭된 경험 있음에도 재발

최근 콜로라도 국무장관실에서 발송한 약 30,000개의 중간선거 투표 등록 방법 엽서가 투표권이 없는 비시민권자들에게 잘못 전송된 사실이 파악되었다. 주정부는 현재 이러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콜로라도의 온라인 유권자 등록 시스템이 투표권을 갖지 않은 이들의 등록을 방지하도록 철저히 감독 및 관리 중이라고 밝혔으나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주 콜로라도 국무장관실이 발행하는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장려’ 우편물이 약 30,000명의 비유권자들에게 잘못 발송되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 콜로라도 국무장관실)

이 엽서들은 지난 주 콜로라도 비시민권자 운전 면허증을 가진 주민 약 30,000명에게 우편으로 일괄 발송되었다. 주정부는 투표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 주정부에 유권자로 등록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2년에 한 번씩 엽서를 발송한다. 앞면에는 큰 글씨로 “다가오는 11월 당신의 목소리를 내세요(Make sure your voice is heard this November)”라고 쓰여있으며 “오늘 www.GoVoteColorado.gov에 접속해 유권자 등록을 하세요(Register to VOTE today at www.GoVoteColorado.gov)”라며 투표를 장려한다.

이번 사태는 콜로라도 주의 선거를 감독 및 관리하는 콜로라도 주 장관실에서 빚어진 실수로 “이러한 실수가 반복되거나 유권자 등록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생기면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이 증폭될 수 밖에 없다”는 커뮤니티 내 크고 작은 비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출신 제나 그리스월드(Jena Griswold) 국문장관 측은 투표권이 있으나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EBU(Eligible But Unregistered) 주민들에게 보내져야 하는 우편들이 애초에 투표권이 있지도 않은 주민들에게 보내지면서 상당한 지역 사회 혼란을 초래한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녀는 지난 2018년 현직 공화당원인 웨인 윌리엄스를 누르고 당선되었으며, 이번 중간선거에서 제퍼슨 카운티 서기였던 공화당 출신 팸 앤더슨(Pam Anderson)과 초접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무국 측은 주정부가 콜로라도주가 속한 다주 단체(multi-state group)의 잠재적 미등록 유권자 명단을 로컬 DMV 측 기록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DMV 데이터에는 비시민권자임에도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데, 포맷 오류로 인해 시스템이 비시민권 운전 면허증 소지자들을 투표 불가능자로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국무장관실 대변인 측의 설명이다.

한편 2년 전에도 같은 종류의 투표 장려 우편물이 일부 분실되거나 시민권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전송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발생했던 적이 있다. 게다가 2020년 선거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공화당 출신 정치인들은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선거를 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유권자로 등록하고 있다는 무리한 주장을 하기도 했었다. 따라서 이러한 실수가 반복되면 유권자들의 여론 또한 선거 부정행위에 더욱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볼멘소리들도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

Most Popular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12조8천억원 ‘신기록’

연말 시즌 부진 전망 속 '긍정적 신호'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대학교수 꿈꾸던 15세 소녀, 장기기증으로 5명 살리고 하늘로

이예원 양, 심장·폐·간·좌우 신장 기증 김잔디 기자 = 대학교수를 꿈꾸던 15세 소녀가 급작스러운 뇌사 상태에 빠진 뒤 장기기증으로...

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스키 사상 최초로 90회 우승 달성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사상 최초로 90승 고지에 올랐다. 시프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IS 알파인...

WHO “인구 절반,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노인 폭염사망↑”

안희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가뭄과 홍수, 폭염 등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악영향에 세계 인구 절반가량이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대책을 논의할 때 건강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