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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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범죄율 상승에 덴버 911 대응센터 인력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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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주가 그야말로 ‘범죄 판데믹’의 홍수 속에서 쉽게 헤어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콜로라도에서는 10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 강력범죄가 25 퍼센트나 증가하고 살인만이 아니라 모든 강력범죄가 주 전역에서 급증했다. 35년간의 FBI 자료 중 처음으로 콜로라도 주의 강력범죄 발생률이 미국 평균보다 높아졌고, 살인사건과 재산피해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985년 이후 처음으로 콜로라도 주가 강도, 방화, 절도, 자동차 범죄 등 모든 재산 범죄에서 미국 평균을 넘어선 것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증오 범죄 또한 헤아릴 수 없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게다가 이러한 범죄율 상승에 설상가상으로 911 통신센터들의 인력난까지 맞물리면서 긴급 상황과 범죄 발생 지역으로의 인력 투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덴버 911 콜센터의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는 자리보다 공석이 훨씬 더 많다. (사진 AAron Ontiveroz)


덴버 911 통신센터(Denver 911 Communication Center)는 콜로라도 주민들의 긴급 전화 응답과 응급상황에 경찰, 소방관, 구급대원 파견을 담당하는 요새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노동시장이 경색돼 고용이 어려워진 가운데 일손 부족으로 신고자가 콜 응답자와 연결되는 시간이 무제한 지속되는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 도착하는 과정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
메트로 광역지역을 아우르는 주요 5개 기관들 중 4개 기관들 관계자들은 “2021년 말 직원 부족으로 긴급 전화 응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 가장 큰 5개의 통신 센터 공석률은 크게는 42 퍼센트까지 늘어났으며, 애덤스 카운티 통신 센터, 아라파호 카운티 911 보안관 사무실, 오로라 911, 덴버 911, 제퍼슨 카운티 통신 센터 등 각 기관들은 직원을 모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오로라 공공안전 커뮤니케이션 담당 국장은 “콜로라도 전역에서 폭증하고 있는 크고 작은 범죄들 때문에 우리 센터 직원들은 입술이 터져나갈 정도로 잠도 자지 못하며 일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당장 교대 근무가 아닌, 연중무휴 24시간 365일 근무가 아닌 많은 직장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급여 이상도 뾰족한 맞대응수가 될 수 없었다”고 말한다.


911 콜센터 책임자들에 의하면 콜 응답자들이 주말과 휴일 근무를 포함하지 않은 급여 인상이나 보다 정기적인 근무 일정을 위해 업계를 떠나고 있다고 한다. 직원들도 증폭하는 콜로라도 범죄율로 인해 더 이상 총격, 사망, 절도범죄 등을 다루지 않으며 심리적 및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 받는 직업을 찾아 떠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분노와 좌절, 심리적 불안상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범죄율 상승에 그 동안 끊임없는 심리노동을 해온 직원들도 “지역 사회의 범죄율 증가도 염려스럽지만, 나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더 이상은 힘들다”고 말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최근 오로라시와 덴버시의 911 대응센터들은 근무 시간을 조정하고 1,200달러 이상의 고용 보너스를 제공하며 초봉도 시간당 20달러에서 무려 24달러로 인상했다. 다른 많은 911 콜센터들도 직원들을 유치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했다.


현재 덴버 지역의 콜 응대자들의 초봉은 연봉 4만 달러에서 5만 1천 달러에 이르고 있음에도 인력난은 계속되는 상황. 주정부에서도 직접 나서 911 대응센터 직원들이 업무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사내 프로그램 조성과 보험증진 등 근무자들의 ‘정신건강’을 직접 케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난 해소는 쉽게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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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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