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콜로라도 전역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염려로 인해 사재기가 극성을 부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본지가 직접 덴버지역 대표 한인마트인 H마트(HMART)와 M마트(MMART)를 방문하여 담당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H마트 금상훈 지점장은 “최근에 쌀이나 라면 등 먹거리 생필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중국 고객들이 대량으로 구매하는 자스민쌀을 제외, 한인들이 즐겨먹는 캘리포니아쌀은 아직 물량이 많이 확보되어 있다”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한편 미도파(M마트) 이주봉 사장은 “지금까지 한인마트를 만 37년을 운영하면서 이렇게 심각한 경우는 솔직히 처음”이라고 말하며 지금 현재 대다수의 손님들이 쌀(백미), 밀가루, 라면 등을 제일 많이 찾거나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주봉 사장은 직접 물류창고에 가득 저장되어 있는 제품들을 보여주며 한인사회에 “사재기에 가담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부탁했다.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의 대형마켓들은 이미 금액을 올리기 시작했지만, 물량이 남아있는 한 먼저 금액을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고조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에 크게 흔들리고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지역사회 분위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충고일 것이다.
이미 도매업체쪽에서는 작년 12월 말에 가격이 오른다고 미리 공지가 왔으며, 중국에서 수입하는 고춧가루, 당면 등은 거의 90%의 제품들이 30% 정도가 오르고, 단무지, 참기름도 28%로 오른다고 한다. 현재 들어오는 백미, 밀가루, 라면은 6-12%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찹쌀, 현미는 15% 인상되었다.
당분간 공급이 수요에 못미치는 관계로 생필품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이지만 두 마켓 모두 아직은 물량이 충분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미도파와 한아름 두 한인마트 모두 향후 물량이 다 소진될때까지 정상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하여 지역사회에 충분한 물량의 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