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전, 콜로라도 볼더 대학에서 68명의 직원들과 3,534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콜로라도 대학들의 캠퍼스에서도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응급조치 및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었다. 이후 스포츠 커리큘럼, 동아리 활동 등을 포함한 대학과 대학원들에서 70건 이상의 발병 케이스가 보도되면서 주 전역에 걸쳐 수천 건의 추가 감염을 초래했었다.
12개월이 흐른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콜로라도 대학들의 대응 현황은 어떻게 변했을까?
오늘날 콜로라도의 전 지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델타 변이 확산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U 볼더(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를 포함한 다른 주요 대학의 코로나19 확산은 훨씬 더 안정적인 방향으로 통제되고 있다. 이러한 콜로라도 대학 캠퍼스 환경에서 코로나19 확산 통제의 배경에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교육 기관들의 단호하고 빠른 결정과 관련이 있다.
콜로라도 공중보건환경부(CDPHE)의 지난 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단 3곳에서의 콜로라도 대학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 변이가 소규모 발병해 활발한 조사를 받고 있다. 게다가 콜로라도 노스웨스턴 커뮤니티 칼리지(Colorado Northwestern Community College)와 포트 루이스 칼리지 풋볼 팀(Fort Lewis College football team)에서의 발병도 지금까지 발생했던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케이스들의 숫자에 비하면 가시적으로 낮다.
지난 해 코로나 판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현재까지 해결된 콜로라도 대학 및 대학원 코로나19 발병 건수는 77건이며, CU 볼더, 콜로라도 주립 대학교(Colorado State University), 덴버 대학교(University of Denver), 노던 콜로라도 대학교(University of Northern Colorado), 그리고 콜로라도 메사 대학교(Colorado Mesa University)에서 감염 건수가 속출했었다. 하지만 현재 이 대학기관들 중 어느 곳도 감염 케이스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대학 기관들의 적극적인 학생 및 직원 백신 접종 의무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콜로라도 메사 대학교는 웹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의학적 결정에 대한 모든 이들의 개인적인 선택을 존중한다”고 알리면서도 “메사 대학교는 미 전국 대학 백신 챔피언 프로그램(College Vaccine Champion Program)의 초기 멤버로서 백악관과 제휴를 맺었고,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면 언제든지 쉽게 캠퍼스에서 접종할 수도 있다”며 학생들에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자신과 가족, 그리고 동기들의 건강 및 안전을 위해 접종을 권유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콜로라도 대부분의 대학기관들은 캠퍼스 내 질병 발병 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코로나19 데이터 대시보드를 활용중이며 일부 기관들은 다른 학교들보다 더 우수한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특히 CU 볼더의 대시보드는 주 내 최고 수준이며 데이터 또한 빠르고 구체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