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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대학가, 중퇴생 재등록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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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캠퍼스를 떠났던 대학 중퇴생들을 다시 강의실로 불러들이기 위한 콜로라도주 대학들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3-24 학년도 동안 대학을 중퇴하는 학생 수는 감소한 반면, 재등록한 학생 수는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고등교육 학위가 없는 콜로라도 성인 인구의 전체 규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 전문 매체인 초크비트(Chalkbeat)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콜로라도주에서 대학 교육을 일부 받았으나 최종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경제활동 연령층’ 인구는 무려 62만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도보다 오히려 9,300명이 증가한 수치다. 재등록을 선택해 강단으로 복귀한 학생 수보다, 학업을 완주하지 못하고 학교를 떠난 중퇴생의 절대적인 수가 여전히 더 많았기 때문이다.

미국 고등교육계에서 일명 ‘스톱아웃(Stopouts·일시적 학업 중단자)’으로 불리는 이들에 대한 데이터는 AP 통신이 전미학생정보기획원(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현재 콜로라도주 내 주요 대학들은 이들을 다시 캠퍼스로 유인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퇴생들의 경우 대졸 학력의 동년배에 비해 평균 소득이 낮을 뿐만 아니라,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까지 동시에 떠안고 있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취약층으로 전락하기 쉽기 때문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한번 학교를 떠난 학생들의 마음을 돌려놓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마이클 갈친스키 콜로라도 주립대학교(CSU) 교무부처장 겸 학부학장은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재정 지원의 고갈’을 꼽았다. 갈친스키 학장은 “학생들은 일단 학교를 떠나면 직장 생활이나 가정 환경 등 현실적인 삶에 몰입하게 되며, 이로 인해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길은 더욱 험난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콜로라도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전역에서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채 중퇴자로 남은 인구는 총 3,800만 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국가 전반의 데이터 분석에서도 복귀를 선택하는 주민의 수가 소폭 상승하는 추세 역시 함께 관측되었다.

콜로라도주 대학 지도부들은 지난 몇 년간 시행된 ‘피니시 왓 유 스타티드(Finish What You Started·시작한 것을 끝마치라)’ 장학 프로그램이 중퇴생 복귀에 큰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구호 자금을 투입해 마련된 이 4,9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재정적 보조, 장학금뿐만 아니라 학업 및 커리어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왔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 5,000명의 중퇴생이 이 제도를 통해 재등록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이 학위를 취득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최소 70학점 이상을 이수한 중퇴생에게 준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콜로라도 리엔게이지(Colorado Re-Engaged)’ 프로그램보다 더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덴버 메트로폴리탄 주립대학교(MSU Denver)의 본 톨랜드(Vaughn Toland) 입학처장은 재정적 지원의 실효성을 강조하며, “학기당 단 1,000달러의 지원조차도 학생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짓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SU 덴버 측은 관련 연방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자체 장학금 재원을 복학생들에게 우선 배정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1년 이상 등록하지 않은 과거 학생들에게 재입학 독려 이메일을 발송하고, 기존 취득 학점들을 조합해 개별 맞춤형 학위로 엮어주는 등 행정적 문턱을 대폭 낮췄다.

정부 지원금이 끊긴 콜로라도 주립대 포트콜린스 캠퍼스 역시 발 빠르게 대안을 마련했다. 갈친스키 학장은 “지원은 끝났어도 우리의 미션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졸업 직전 중퇴한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그린 앤 골드 완주 어워드(Green and Gold Completion Award)’라는 자체 신설 장학 제도를 소개했다. 그는 “콜로라도 주민이라면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곳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그들이 처한 환경에 맞춰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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