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남부한인회(회장 김 엘리자벳)은 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지난 3월 1일 오후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립 도서관(East Library, 5550 N Union Blvd, Colorado Springs, CO 80918)에서 삼일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스프링스 지역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들과 노인회 등 한인인사들이 참석했다.
먼저 이현숙 재무부장의 사회로 기념식을 알리는 국민의례 식순에 맞게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이어서 삼일절을 기념하여 남부콜로라도 한인회 임원들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자 모두들 차분하게 듣거나 때로는 눈을 감으며 가슴에 새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콜로라도 스프링스 교역자회 회장이자 글로리 순복음교회 정일재 목사의 기도를 마친 후 삼일절 노래를 제창할 때는 모두 뚜렷하고 결의에 찬 목소리로 부르기도 했다.
이어 김영희 노인회 회장의 인도로 만세삼창을 외쳤다.
김 엘리자벳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뜻깊은 행사에 참석해주신 콜로라도의 한인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한국은 선진국의 반열에 이르게 된것은 선조들의 인내와 무한한 희생에 따른것을 삼일절을 계기로 다시금 깨닫고 상기하며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그 귀한 선물을 미래를 위해 소중히 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한미연합감리교회 이지성 목사의 삼일절 기념사가 있었다. 이목사는 기념사에서 “삼일절은 일제 강점기에 있던 우리 선조들이 일본에 맞서 대한독립을 선언하고 만세운동을 펼친 것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콜로라도와 스프링스의 한인들이 모여 삼일절을 함께 기념하며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날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철 목사의 ‘삼일절 바로알기’의 특강이 있었다. 성철목사는 “천주교 불교등 모든 종교인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했지만 대부분은 기독교인이었다. 삼일운동은 범 민족적인 독립운동이었기에 많은 희생자와 피해가 발생했다. 독립운동 대표 33인 가운데 기독교인이 16명인 것을 보면 당시 한국 기독교가 매우 주도적으로 조국의 독립을 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립운동을 준비한 선조들은 바로 성경-하나님의 말씀-으로 독립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밟으면 또 일어나는 그 강한 민족성을 주신 것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독립운동을 한 많은 사람들은 바로 여성이라며, 오늘 삼일절을 준비하고 기획한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분들도 거의 대부분 여성으로 수고하시고 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여기있는 모든 모든 분들은 31절을 겪어보지 못했다. 수많은 이름없는 독립운동가들을 비롯한 조상들의 노력으로 우리가 지금 이자리에 있고 앞으로 2세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연을 마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지성 목사의 마침기도를 끝으로 기념식이 식순이 모두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미리 맞춘 떡을 선물하고 서로 담소를 나누며 여운을 함께 했다.
남부콜로라도 한인회에 참여를 위한 회원문의나 후원에 관한 문의사항은 (719) 963-161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