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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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거주 우크라이나 인들 주 의회 의사당 앞 평화시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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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가족들 위험해져… 전쟁은 안 된다”

지난 19일 토요일 콜로라도 주 전역에서 모인 우크라이나인들은 덴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콜로라도 주 의회 의사당에서 러시아의 침략 위기에 대응하는 평화 시위를 벌였다. 콜로라도에 사는 우크라이나계 미국인들이 모국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 평화를 원한다는 강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집회를 연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자유를 좋아한다. 우리는 평화를 원하며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는 피켓을 들고 시위대는 콜로라도 지역 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히틀러나 스탈린에 비유한 피켓을 들고 나왔고, 인근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시위에 동참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되었다.

콜로라도 주 전역에서 모인 우크라이나인들이 주 의회 의사당 앞에서 평화시위를 벌이는 모습 (사진 KMGH)

한 여성은 자신이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지난 2002년 콜로라도 주로 이주했지만 그녀의 어머니, 여동생, 그리고 다른 가족들은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다며 러시아의 침공을 염려했다. “우크라이나에 가족들과 친척들이 있어서 항상 걱정되고 가슴을 졸인다. 요즘 세상에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려 한다는 것이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날 시위대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였으며,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소통했다. 전쟁이 낯설지 않다는 이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게 될 시,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며 치명적인 결과와 시대의 우울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에서 독립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고유의 문화와 역사가 있고, 자유롭고 독립적인 나라다. 우크라이나는 점령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외쳤다. “우크라이나에서 수만에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전하며 본국에 있는 가족들의 안위가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날 시위에서 희망과 자유를 외친 것은 우크라이나인들 만이 아니었다. 리투아니아와 벨라루스 출신의 콜로라도 주민들도 그들의 이웃들을 지지하고 함께 시위하기 위해 이 날 시위에 나타났고, 러시아의 침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인들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에 동조하는 수많은 콜로라도인들도 주 의회 의사당 앞에 모여 평화 시위에 참여했다. 한편 지난 주말에는 오로라시에 위치한 웨이크 앤 테이크 커피숍(Wake & Take Coffee Shop)에서 우크라이나계 미국인들과 러시아계 미국인들이 함께 모여 평화를 의논하고 서로 교류하는 자리가 열리기도 해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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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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