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공공보건환경부와 교육부는 협의를 거쳐 가을 학기 개학을 위한 새로운 지침을 20일 발표했다.
지침에는 마스크 착용, 신체적 거리 부여 및 학생 그룹(코호트, cohorts) 유지에 대해 학년별 따를 수 있는 세부기준을 포함한다.
캐티 앤티스 콜로라도 교육청장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대면 학습이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학생, 가족,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 이번 지침은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질병으로부터 예방 조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지침은 지역 내 코로나19 발병 수준에 맞추어 고위험 1단계(Stay at Home), 보통 위험 2단계(Safer at Home), 저위험 3단계(Protect Our Neighbors)로 대응방법이 나뉜다.
만약 다시 1단계로 돌아간다면 모든 학생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 해야한다.
2~3단계에서는 제한지침과 함께 대면학습이 가능하며 5학년까지는 학급당 인원 제한은 없으나 중·고등 학생은 상황에 맞게 학급당 적정 인원을 제한하고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소아과 학회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른 연령보다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전파 역시 약하다고 보고 있다.
주 지침에 따르면 2단계에서는 5학년까지는 6피트 거리를 꼭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규정으로 신체적 거리를 두는 것은 아이들 특성상 실현이 어려우며, 아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다. 6학년부터 12학년까지는 6피트 거리를 유지해야 하지만 때에 따라 3피트의 거리는 허용된다.
학교는 등·하교, 휴식 및 식사 시간에 자주 접촉하는 표면 소독과 청소를 하도록 권장하며, 공기 전염 가능성 때문에 실내를 자주 환기 해야 한다.
주 정부 방침에 따라 11세 이상 학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10세 이하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이번 지침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학생을 그룹 단위로 묶는 코호트(cohort)이다. 학교 내에서 다른 코호트 그룹과 섞이지 않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확진자가 발생해도 학교 전체가 문 닫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코호트는 같은 교실에 머무르며 수업을 받고 쉬는 시간은 다른 코호트와 엇갈리게 주어진다. 다른 학생그룹과의 접촉과 노출을 최소화 하여 질병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다.
좀더 자세한 사항은 콜로라도 교육부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cde.state.co.us/planning20-21/healthguidancebycovidphase
가을학기 개학 여부는 콜로라도 178개 학군이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하며, 다음은 현재까지 발표한 주요 학군별 개학일정이다. 대부분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오로라 공립학교] 주 5일 수업(오전, 오후 대면/온라인 수업 병행), 개학 1학년-12학년: 8월 18일, 킨더가든-프리스쿨: 8월 24일.
[체리크릭 학군] 주 5일 전 학년 대상 대면 수업을 검토 중, 개학 8월 17일.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쿨 11구역] 개학 8월 17일.
[덴버 공립학교] 모든 학년 단위의 온라인 수업, 개학 8월 24일(온라인), 9월 8일 예정(대면).
[제퍼슨 카운티 공립학교] 주 5일 대면 수업, 개학 8월 24일.
[리틀턴 공립학교] 주 5일 대면 수업, 개학 8월 24일.
[푸에블로 카운티 70학군] 개학 8월 17일.
[웨스트민스터 공립학교] 주 5일 대면 수업, 개학 8월 20일.
*각 개학일 및 수업방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