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교장 김은주)가 지난 28일, 2023 봄학기를 시작했다. 팬데믹 이후, 세 번째 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학기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개강 첫 날, 학교 임원진은 학부모 회의를 통해 이번 학기 학사 일정과 주요 행사 등을 소개했다. 이어, 수년째 학부모 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이정민 학부모회장이 3주차에 진행되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설명하고 학부모 자원봉사자를 모집했고, 학부모회가 주최하는 ‘바자회’를 소개했다. 학부모 회의에는 30여명이 참석했고, 학부모들은 교내 행사는 물론 필요한 학급에 자원봉사를 하기로 했다.
김은주 교장은 “학부모님들께서 교내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한 뒤, “교사들 역시 첫 날 수업이 원활히 진행되어 뿌듯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개강 첫날 학교 분위기가 밝고 가족적이었던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일부 학급에서는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담임 교사와 학부모가 만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저학년들은 겨울 방학 때 있었던 일을 그림으로 그리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고학년들은 첫날부터 정규 수업을 진행했다. 졸업반인 소나무 2반의 경우에는 올해 4월에 열리는 한국어 능력 시험인 TOPIK 시험을 치루기로 결정해, TOPIK 모의고사를 보기도 했다. 또한, 매 학기 진행되는 주제학습은 ‘우리 나라의 지도’로 정해져, 일부 학급에서는 지구본에서 한국의 위치를 찾고, 한국의 지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아,유치반인 ‘새싹반’ 담임 김윤진 교사는 “학생들이 지난 학기에 배운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어서 너무 기특했다”고 개강 소감을 전했고, 모든 학급 담임 교사들 역시,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너무 좋아서 사랑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봄학기의 가장 큰 행사로는 3주차에 진행되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있고, 4월 8일 열리는 ‘학부모회 바자회’가 있다. 또, 예년과 마찬가지로 교내 일기쓰기가 진행될 계획이며, 23학년도 졸업식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는 특히, 9명의 학생들이 졸업이 예정되어 있어, 역대 최다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하일랜드 랜치 소재 크레스트 힐 중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한편,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비대면 수업을 이어가고 있는 성인반(KFL: Korean Foreign Language)은 이번 학기에도 온라인을 유지하기로 했고, K-12 개강보다 나흘 앞선 지난 24일 화요일에 개강해,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성인반은 수준별로 총 5개 반이 개강했고, 65명이 등록했다.
<기사제공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교사 최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