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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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의 매력은 단연 천고마비의 계절, 秋-록키산맥의 눈부신 가을에 물들어보자

한국에서는 바야흐로 추석 명절(9월 30일 수요일 – 10월 4일 일요일)을 앞두고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태풍도 한 껏 기승을 부리고 지나간 한국의 무르익는 단풍가을이 그리워질 무렵, 콜로라도도 오랜 기간 푹푹찌던 여름이 기승을 감추고 이제 오후 6시만 되어도 줄곧 쌀쌀한 저녁바람이 우리의 몸을 휘감는다. 올해는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외출도 자제해야 했고 많은 답답함이 있었지만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드디어 록키 산맥의 다채로운 단풍과 선선한 바람을 찾아나설 때. 더 늦기 전에 사랑하는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365일 녹지 않는 만년설의 자연이 우리를 팔벌려 안는 콜로라도의 가을을 찾아 떠나보자.

물 위에 흐르는 듯한 자연의 장관, 콜로라도 아스펜으로! 마룬벨즈(Maroon Bells)
자타공인으로 미국에서 여름에 꼭 가봐야 한다는 Top 10중 하나로 선정된 콜로라도의 아스펜 마룬 벨(Maroon Bells in Aspen). 마룬 벨은 ‘반칙이다’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콜로라도 가을의 숨막히는 정취를 자랑하며 정말 그림을 앞에 두고 보고 있는 것처럼 록키산맥의 매력을 한 눈에 보여준다. 마룬 벨을 뒤로한 아름다운 풍경은 많은 이들의 이벤트 장소로도 유명하다. 마룬 호수 옆으로는 트레일이 있어서 많은 이들이 걸어 다니고, 하이킹의 맛보기 다운 가벼운 등산도 경험할 수 있다. 경치를 감상한 후 아스펜 마을로 내려오면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유명 맛집들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야외 분위기를 즐기며 브런치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아스펜의 마룬벨즈 (출처 Post Independent)

휴식의 콧노래를 부르는 매력적인 마을, 콜로라도 베일(Vail)
덴버에서 아스펜으로 향하는 길 중간 즈음에는 베일(Vail)이라는 작고 예쁜 마을이 있다. 첩첩산중의 천국 같은 휴양지이자 스키 리조트이기도 한 베일은 결코 겨울에만 찾는 곳이 아니다. 베일에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스키리조트들이 위치해 있으며 건물들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각자 개성이 돋보이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즐비하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친근하면서도 동시에 이국적인 느낌을 간직한 마을이다. 덴버에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산을 넘어야 갈 수 있는 곳이지만, 70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테이블까지 사람들로 가득 차 여러 레스토랑들에서 흥겨운 라이브 음악이 흘러나오는 등 주변 거리 또한 축제 분위기이니 친구들과 휴식을 즐기러 방문해도 좋은 여행이 될 듯 하다.

콜로라도 베일 (출처 Colorado Real Estate Diary)

세계에서 제일 높은 적교, 로얄고지(Royal Gorge Bridge Park)
로얄 고지는 단연 콜로라도의 명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적교’이다. 로얄 고지는 스프링스의 서남쪽 4마일 지점에 위치해 있고 무려 강물에서 1천 300피트 높이에 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깊은 계곡까지 기어식 철도를 타고 가서 밑에서 다리를 올려다보거나 흔들리는 적교를 직접 건널 수 있는데, 매년 미국 전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지이다. 입장료를 구입하면 손등에 도장을 찍어주고, 케이블 카를 타고 반대쪽으로 갈 수도 있고 올 때는 다리를 건너서 돌아올 수 있다. 처음으로 콜로라도 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또는 콜로라도에 오래 거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적교를 방문하지 못한 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로 추천한다.

신들의 자연을 즐기는 여유있는 산책, 신들의 정원(Gardens of Gods)
Gardens of Gods, 즉 신들의 정원은 콜로라도 스프링스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약 8km 정도 떨어져 있다.
고원사막 한가운데 붉은색의 거대한 바위가 펼쳐져 있는 곳으로 그 넓이가 5.5 제곱 킬로미터에 이른다. 콜로라도 일대에서 주로 찾을 수 있는 레드록스(Red Rocks) 지층의 일부로 엄청난 규모의 붉은 바위가 우뚝 솟아 있어 많은 이들에게 놀랍고 새로운 광경을 선사한다. 붉은 바위들은 바다 밑에 있던 모래바위가 융기한 뒤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게 된 것으로 오랜 세월을 거쳐 형성된 희귀한 자연의 생산물로 유명하다.
절묘하게 균형을 잡고 있는 밸런스 록(Balance Rock), 일명 흔들바위도 볼 만하다. 이 곳은 원래 사유지였으나 1999년 찰스 엘리엇 퍼킨스가 기증해 국립공원으로 조성되었고 따라서 입장료는 무료이며 반려견과 함께 느긋한 가을 산책 및 트래킹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신들의 정원 (출처 stayingcurious)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유황 온천, 글렌우드 스프링스(Glenwood Hot Springs)
1년 365일 만년설로 뒤덮인 록키 산맥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글랜우드 스프링스의 유황 온천은 온천물이 너무 좋기로 유명해서 아토피나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자주 애용하면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온천으로 가는 길에 콜로라도 강을 끼고 펼쳐지는 바위 병풍들은 차창 문을 열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끔 하기에 충분하다. 글랜우드 스프링스의 자연 온천 수영장은 수영복 한 벌과 수건만 있으면 입장할 수 있고 수영장마다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선호하는 풀로 들어가면 된다. 글랜우드 스프링스 온천은 바디 슬라이드와 튜브 슬라이드를 하는 곳들도 있어 스릴만점의 재미를 선사하니 참고하면 좋다. 음식물 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에서 맛있는 도시락이나 간식을 싸간다면 최고의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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