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서 가장 큰 자연호수, 그랜드 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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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에서 큰 호수로는 뉴멕시코 경계에 걸쳐있는 나바호 저수지(Navajo Reservoir), 거니슨의 블루 메사 저수지(Blue Mesa Reservoir), 남동부의 존마틴 저수지(John Martin Reservoir) 등 대부분 저수지가 가장 큰 호수로 불리고 있다. 

한인들이 낚시를 즐기러 많이 가는 그랜비 호수(Lake Granby, 4위)도 불과 70년 전(1950년)에 만들어진 인공호수이고 트윈 레이크(Twin Lakes, 11위)는 자연 호수였지만 1978년 댐을 만들어 저수지로 전환했다. 인기 스키 관광지 주변의 딜런 호수(Dillon Reservoir, 7위) 역시 1963년에 만들어진 인공 호수이다. 이처럼 크고 많은 저수지는 콜로라도주가 너무 건조하기 때문에 식수를 저장하기 위해 여러 지역에 건설되었다. 그렇다면 콜로라도에서 가장 큰 자연 호수는 어디일까? 

그곳은 500에이커 크기에 400피트 깊은 수심을 자랑하는 그랜드 레이크(Grand Lake)이다. 

그랜드 레이크는 삼면이 로키산맥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국립공원 서쪽 입구 부근에 있고 바로 옆 저수지인 샤도우 마운틴 호수(Shadow Mountain Lake, 1947년)와 연결되어 있다.

이곳은 수만 년 전 강력한 빙하 작용으로 형성된 지형으로 호수가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콜로라도 원주민인 유트족은 그랜드 레이크를 ‘영혼의 호수(Spirit Lake)’라고 불렀는데, 그 이유는 차갑고 깊은 물이 죽은 자의 영혼을 거둬들인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랜드 카운티의 깨끗한 호수에서 보트 타기, 수영, 낚시 등을 할 수 있고 주변에서 캠핑, 골프, 말타기, 온천도 즐길 수 있다. 매년 7월 4일 독립기념일과 새해 축하 행사를 위해 불꽃놀이를 실시하는데 호수에 반사된 밤하늘의 폭죽은 콜로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꽃놀이 광경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