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제퍼슨 카운티, 콜로라도 스프링스 서쪽 파크 및 텔러 카운티 등 광범위한 지역 발생
지난 주말 건조하고 강풍이 부는 날씨로 인해 콜로라도주 전역이 화재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호그백 화재
지난 금요일, 콜로라도주 제퍼슨 카운티 호그백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순식간에 번져 토요일에는 약 44에이커까지 태우며 큰 불로 번졌다. 잡히지 않는 산불로 인해 인근 커니퍼 지역 주민들은 대피경보까지 내려져 탈출하는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또한 모리슨 지역에 위치한 레드락 콘서트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막하는 콘서트가 화재로 인해 공연이 취소 연기되기도 했다. 산불은 월요일 저녁 이후 바람이 잦아들며 대피경보가 해제되었으며 화재는 무사히 진압되었다.
파크 및 텔러카운티 403 화재
콜로라도 스프링스 서쪽 파크 및 텔러 카운티 카운티 로드 403과 카운티 로드 98에서 화재가 발생해 1,518 에이커가 전소되었다. 건조한 조건과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번져 피해가 확대되었고, 인근지역인 파이크 포레스트(Pike Forest), 새들 마운틴 랜치(Saddle Mountain Ranch), 블루 마운틴 랜치(Blue Mountain Ranch) 구역과 403번 카운티 로드(County Road 403)를 따라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필수 대피령이 내려졌다.
파크 카운티 보안당국에 따르면 누군가 벽난로의 재를 집 뒤뜰에 버렸고 빠르게 불길이 번져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후 바람이 잦아든 월요일 오전 연방 당국은 헬리콥터로 물을 실어 화염 위에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기 애썼다.
공중 보건 및 환경부는 파크 카운티 남동부와 텔러 카운티 서부에 대기질 주의보를 발령했다. 파크 카운티 보안관실은 노약자, 심장병 또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가급적이면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그 밖에도 골든 게이트 서쪽 베어 파이어 지역과 에서도 화재로 인해 약 8에이커 지역이 훼손되었고, 콜로라도 스프링스 남동쪽 시메론 힐스와 델타, 핸콕 지역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한편 콜로라도 지역 화재는 지난 화요일 전지역에 내린 눈과 비로 인해 대부분의 화재가 진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