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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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염병 시대의 추수감사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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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중 드리는 성숙한 감사 신앙-

11월은 감사의 달, 그 유래는 구약 성경의 수장절 절기에서 찾을 수 있다. 근대적 추수감사절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신대륙을 찾았던 청교도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의 항해 순례길은 우리가 당하고 있는 코로나 상황보다 휠씬 긴박했던 상황이었다.

기록에 의하면 청교도들은 미 신대륙을 정착하고 가을 추수를 하고 난 다음 감사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신앙의 핍박을 피해 영국을 떠나 올 때부터 감사가 넘치는 생활을 했다. 또한 그들의 항해일지에 따르면 온갖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가 넘쳐 있었다.

그들이 아메리카 신대륙 동북부 플리머스 해변에 도착하였던 것은 1620년 12월 26일, 극심한 추위가 있었을 때였다. 신대륙 미국 땅을 처음 내딛고, 나무와 바위를 끌어 앉고 눈물과 환희가 뒤섞인 채, 감사의 시편 100편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돌렸다.

180톤 밖에 안되는 작은 배, 시속 2마일의 느린 배, 117일간의 긴 폭풍 바다 위, 굶주림과 질병의 위협, 동료들의 죽음 가운데서도 그들은 감사의 신앙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최고의 감사는 온갖 모진 고통의 3개월 항해 속에서도 단 한 사람도 영국으로 되돌아가자는 말을 하는 사람이 없었고, 146명 전원이 “바다 위에서 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앞으로 전진하자”고 외치며, 그러한 믿음과 용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을 앞두고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어려움과 사연 가운데 좌절, 실족, 삶의 포기의 위기의 풍랑 속에 있다. 또한 미국 대선의 결과가 지구촌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매우 심각한 징조가 보인다. 그러나 감사의 표상, 청교도들처럼 시편 100편을 찬양 앞에 코로나위기 파도를 넘어가야 하겠다.

특히, 올해는 청교도 신대륙 정착 400주년의 해이다. 그들의 신앙의 특성은 경건한 삶, 체험적 신앙, 실천적 삶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그 바탕에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감사가 흐르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의 암흑의 시절에 나름대로 감사드릴 것이 많다. 감사의 조건을 헤아려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2019년-2020년도 나의 감사 시】 한 해를 보내면서 주님께 어눌한 언어로 표현해 본다.

오직 한마디 “감사드립니다”

정준모 목사(로키산 가을 햇살을 쬐며)

소박한 식탁에 둘러앉아

자녀들을 축복하고

하루의 휴식을 취하는

평안함 속에서

오직 드릴 수 있는 말은

“오 주님, 감사드립니다”

여름날, 개구장이들이 남긴

장난감, 할매, 할배의 추억의 보물

믿음의 가문 되자고 함께 손 모아

드릴 수 있는 오직 그 한마디

“오 주님 감사드릴 뿐입니다.”

가을 나무에 낙엽이 서로 엉켜져

형형색색의 물감으로 그린 화폭

창조주의 아름다움을 침침한 노안의

눈으로 만끽할 때

오직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뿐입니다

어수선한 이 땅의 삶, 보호와 방패가 되셔서

평화를 누리고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그 은혜

제가 이 시간 드릴 수 있는 오직 한마디

“오직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 말 뿐입니다.

가을 녘에 주신 땅의 선물

하늘이 내린 이른 비, 늦은 비로

오곡백과 풍성함을 누릴 때

제가 드릴 수 있는 그 말 한마디는

“오, 주여, 감사를 드립니다”

크고 작은 모든 사건 속에,

고통의 깊은 골짜기를 지나도

현재 이해될 수 없는 오묘한 섭리

주님의 주권을 바라보며 오직 한마디

“오, 주님, 감사합니다”

2020년 코로나의 거센 풍파 속에

“비록 없을찌라도 감사드리는” 하박국의 고백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는 팬더믹의 후폭풍속에

그저 주님, 오늘의 존재 자체를 감사드릴 뿐입니다.

주님, 지구촌에 폭풍 후 잔잔해진 바다처럼

주님, 불에 탄 대지에 새싹이 돋아나듯

주님, 보채며 울던 아기가 방긋이 웃음을 자아내듯

봄햇살이 새봄의 기운이 감돌게 하소서.

그리하여 코로나 거센 풍랑에서 소망의 항구에 다달아

고난 속에 진정한 감사의 신앙을 배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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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목사
정준모 목사
철학박사 및 선교학박사 Ph.D & D. Miss, 목사, 교수, 저술가 및 상담가, 말씀제일교회 담임 목사, 전 총신대 · 대신대 · 백석대 교수역임, CTS TV 대표이사 및 기독신문 발행인, 세계선교회 총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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